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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24일 오후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24일 오후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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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해,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완전한 비핵화 없이 평화체제 이행은 불가능하다" "한반도 평화에는 여야 구분 있을 수 없다" "섣부른 기대 보다 초당적 지혜 필요하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김 후보는 5월 1일 MBC 라디오(<시선집중>)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대표는 '판문점 선언'을 두고 '위장평화쇼'라며 비난했지만, 김 후보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김태호 "판문점 선언서 나온 비핵화 선언, 큰 의미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민심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대부분 환영하고 있다, 환영하고 있고 이번 회담은 상당히 기대가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북 상황과 관련해, 그는 "우리가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활화산 밑에서 계속 살 수야 없지 않느냐, 이런 위험을 계속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역사적 죄인이 된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완전한 비핵화 선언은 너무 큰 의미가 있고, 완전한 평화도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큰 저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핵화나 평화가 말로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 뭔가 행동으로 보여주기 전에는 너무 섣부른 그런 기대를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라며 "앞으로 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운 협상들이 남아 있다. 어쨌든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는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도 좋다, 우리는 평화만 얻으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자세는 아주 저는 훌륭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에 대해선... "너무 나가셨다는 느낌도 든다"

홍준표 대표가 '위장평화쇼'라거나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라고 한 것에 대해 김 후보는 "다소 너무 나가셨다는 느낌도 든다"라면서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실제 평화체제 이행은 불가능하다는 그런 상식적인 우려도 저는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의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 진보도 따로 없다(는 점이다), 진짜 힘과 지혜를 합쳐야 되는데 저는 그런 면에서 홍준표 대표도 이 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할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논란에 대해, 그는 "국회 비준 여부 같은 문제도 법률적으로 더 살펴봐야 되지만 저는 뭐 어차피 칼자루를 쥔 건 대통령이고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을 최선을 다해서 설득해 오지 않았느냐"라며 "그런 차원에서 그냥 수로 밀어붙인다, 이런 개념보다 조금 더 의회 쪽에 특히 야당 쪽 설득을 좀 주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연대 내지 공조해서 당 지도부에 의견을 전할 의향이 있느냐"라는 물음에, 김 후보는 "고민하고 있지만 이렇게 서로 조율을 거치지 않고 또 국민적 그런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좀 더 후보자와 당 지도부 간에 조율의 과정을 거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저도 중앙당과 이런 내용에 대해서 좀 상의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비준 문제는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면도 있다, 이런 면에 대해선 충분히 그런 과정에 어떤 투명성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금만 집행되고 비핵화가 실현되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려할 부분이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분명한 비전과 목적, 로드맵이 나와야 된다, 선언 자체는 누구나 존중하지만 이후의 과정에 대해선 정말 섣부른 판단이나 미리 이렇게 예단해서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것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면서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또 국가와 민족, 특히 비핵화에 도움이 되는 그런 절차나 과정이 있다면 저는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 진보가 따로 없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자유한국당, #김태호, #판문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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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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