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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6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지지 선언과 다양한 정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대학교수와 연구자들은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민중당 석영철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와 바른미래당 정규헌 후보, 무소속 안상수 후보, 무소속 이기우 후보는 정책 발표 등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교수, 연구자 156명 허성무 후보 지지선언

경남지역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이 30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경남지역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이 30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허성무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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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경남대, 마산대, 창원문성대, 창신대, 한국폴리텍7대학 등 창원 소재 대학 교수와 연구자들은 허성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한기·이장환(마산대), 백자국·김도기·황영두·임지훈(창원대), 이태안·최지원(문성대) 교수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에서 지지선언을 했고, 이 지지선언에는 총 156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교수와 연구자들은 "창원교체를 바라는 민심의 물결이 확인되고 있다. 민심은 곧 천심이라 했다. 산업단지는 늘어나는데 기계는 녹슬고, 일자리는 줄어들고, 청년들은 창원을 떠나고 있다. 시민의 걱정은 쌓여만 간다. 새로운 창원은 민심의 여망"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때 빛나는 도시였던 창원이 이렇게 된 데에는 일당독점 자유한국당 출신 시장들의 과오가 컸다. 그들은 위만 바라보며 민심을 외면했다. 산업구조고도화를 통해 창원시의 체질 개선을 했어야 함에도 그들은 게으르기만 했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교수·연구자들은 "창원경제를 살리고 창원시를 명품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창원시장 허성무로 교체하는 길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지선언에는 창원대 교수 25명과 연구자 38명, 경남대 교수 28명, 경상대 2명, 인제대 1명, 마산대 교수 25명과 연구자 10명, 문성대 교수 10명과 연구자 2명, 폴리텍7대학 교수 10명과 연구자 2명, 창신대 교수 3명이 참여했다.

비정규직 노동운동가 112명 석영철 지지

강선영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을 비롯한 창원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5월 30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중당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선영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을 비롯한 창원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5월 30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중당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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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비정규직 노동운동가들이 석영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선영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과 이창우 대리운전노조 경남지부장, 권해옥 수도검침원 조합원 등 비정규직들은 이날 오후 창원시청에서 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선언에는 비정규직 노동운동가 112명이 함께 했다. 석영철 후보는 경남도의원으로 있을 때 '경상남도 비정규직 근로자 권리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비정규직들은 이같은 활동을 들어 "그동안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한 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들은 "작은 사업장 임금삭감법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삭각법인 최저임금 개악에 맞서 농성투쟁 등 힘 있게 투쟁하고 있는 석영철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석영철 후보가 창원시장이 되어 창원시정을 개혁하고, 기업만의 도시가 아니라 노동자의 도시, 비정규직 노동자도 웃음꽃 피는 창원으로 만들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이들은 "석영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설 것이고, 정치실천단을 조직할 것이며, 후원을 위한 쌈짓돈을 모을 것이며, 노동자와 노동자 가족이 노동자 후보에게 투표하는 계급 투표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했다.

안상수 "주택 재개발정비 고통 덜어드려"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 안상수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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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후보는 이날 "창원시 관내 추진되고 있는 주택 재개발정비 사업 중 이미 자진 중단으로 구역이 해제된 추진위원회와 조합의 매몰비용(추진비용) 해결로 관련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주택 재개발을 추진하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재개발을 포기한 추진위원회와 조합이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창원시가 나서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것이다.

현재 창원에서 재개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19곳이고, 구역해제를 결정한 곳은 구암1, 2동, 석전2동, 회원4동, 여좌구역, 교방2동 등 모두 6곳이다.

안상수 후보는 비용부담 해결 방법에 대해 "재개발 추진을 진행했던 업체의 비용 중 법인세법에 의해 법인세 22%를 감액, 추진위 부담을 일단 22% 줄인다"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근거한 '창원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의해 사용경비를 보조하겠다"고 했다.

안상수 후보는 "시민들이 고통을 받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진래 "창원시 세종사무소 설립"

조진래 후보는 '창원시 세종사무소' 설립하고, 국고지원을 30% 늘리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창원시가 그 동안 국고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인구 105만의 거대도시에 걸맞은 국고지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의 인구나 산업구조와 산적한 지역 현안사업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국고예산은 시 실정에 비추어 볼 때 부족하다"며 "경남도의 올해 국고예산 규모 4조 5666억 원과 비교해도 올해 국고예산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전국의 32개 광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이미 세종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며 "경남의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세종사무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서울사무소와 신설되는 세종사무소의 위상과 관련해 조 후보는 "서울사무소는 국회 중심으로, 세종사무소는 정부 중심으로 국고확보를 전담하는 전략기지로 운영해 국고지원 30%를 반드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그:#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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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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