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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폭탄은 씨를 흑과 버무려 만든 작은 공이다. 나대지에 몰래 던져 꽃을 피우게 하는 방식으로 처음 만들어 졌다고 한다. 대전환경운동연합도 월평공원에 4년째 씨앗폭탄들 던지고 있다. 야생동식물의 서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둥지 상자도 달아주고 습지도 만드는 등의 작은 실천 활동들의 하나의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개발 이후 나대지로 풀이 자라지 않는 곳에 꾸준히 던지고 있다. 씨앗의 종류에 따라 꽃이 피기도하고 실패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산책로 중간에 몰래 뿌려 놓았다. 월평공원에 수많은 산책로 거의 이용이 되지 않는 산책로를 폐쇄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약 20m구간에 꽃이 피면서 하나를 막았다. 겨울이 지나면서 다시 등산로가 되었지만 말이다. 지난 2년간은 씨앗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매우 소량으로 뿌리면서 발아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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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폭탄을 만들고 있는 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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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 씨앗을 넉넉이 구입하여 씨앗폭탄을 제작해 월평공원 곳곳에 뿌리고 있다. 올해는 발아율이 낮더라도 양이 많아 더 많은 기대감을 갇게 한다. 지난 27일 한화캐미칼 중앙연구소와 함께 생물놀이터 만들기로 씨앗 폭탄을 만들었다. 굳이 공의 형태로 만드는 이유는 그냥 뿌릴 경우 흩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씨앗 폭탄에 포함된 식물은 매발톱,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이다. 우리 산하에 자라는 야생화들로만 제작했다. 월평공원에는 개발로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곳이 많다. 나대지가 드러나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곳에 던져진 씨앗 폭탄이 발아하기를 기다린다.

산책로에 씨앗폭탄을 놓아다.
▲ 씨앗폭탄을 놓은 모습 산책로에 씨앗폭탄을 놓아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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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씨앗 폭탄들이 전국에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에 놓여진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주변을 녹지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아주 손쉬운 활동인 것이다. 이번에는 나대지에 일부와 산책로 약 30m구간에 씨앗폭탄을 만들어 놓았다. 내년에는 스스로 발아하여 씨앗폭탄이 없이도 잘 자라는 곳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며...


태그:#씨앗폭탄, #구절처, #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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