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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비정규직 노조 부평공장 본사 사징실 점거 농성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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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비정규직 노조 3개 지회(군산·부평·창원)가 9일 한국GM 본사에서 사장실 점거 등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한국GM 비정규직 3개 지회 소속 40여 명의 노동자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부평공장 내 본사 카허카젬 사장실과 복도를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부평과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이 아닌 해고의 위협에 놓여있다"며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산공장 폐쇄로 3000여 명의 노동자가 희망퇴직으로 쫓겨났으며. 수백 명의 비정규직은 생계 대책은커녕 소리 소문도 없이 잘려나갔다"고 주장했다.

한국GM은 7월 중으로 부평 2공장(말리부 생산라인)의 전·후반 교대제 폐지를 앞두고 있고, 정비사업소의 외주화 요구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이 정상화 되었다고 하지만 현실은 공장 축소와 구조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비정규직 노조의 주장이다.

한국GM의 비정규직은 불법파견이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

한국GM 비정규직 노조 부평공장 본사 사징실 점거 농성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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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GM은 대법원 판결조차 무시하고 불법으로 2000여 명의 비정규직을 고용해 지금까지 수천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데다가 물량이 줄어들 때마다 비정규직을 일회용품처럼 취급하면서 마구잡이로 길거리로 쫓아내 비정규직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창원공장 774명의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한국GM은 과태료를 물더라도 단 한 명의 비정규직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았다.

또한 부평공장 900여 명의 비정규직도 조만간 불법파견 판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조는 "한국GM의 태도를 볼 때 부평공장 또한 불법을 시정하지 않고 돈 몇 푼으로 때우려 할 것"이라며 "8100억 원의 혈세를 과태료 납부와 법률비용으로 사용하고, 경영진의 벌금으로 때우려는가"라고 비판했다.

한국GM 비정규직 노조 부평공장 본사 사징실 점거 농성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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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조는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한국GM은 물량 확보와 신차 배정으로 공장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지원금으로)  완성차(이쿼녹스·전기차 볼트)를 수입하여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비정규직을 불법적으로 사용해서라도 자신들의 이윤만을 축적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 실린 글 입니다.



태그:#인천뉴스, #한국지엠 비정규직, #본사 사장실 점거, #불법파견 중단, #정규직화 실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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