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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다 비위 의혹으로 검찰로 복귀 조치된 김태우 수사관의 변호를 맡은 석동현 변호사(오른쪽)가 24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대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다 비위 의혹으로 검찰로 복귀 조치된 김태우 수사관의 변호를 맡은 석동현 변호사(사진)가 2일 사임의사를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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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김태우 검찰 수사관(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김 전 수사관 변호인이던 석동현 변호사가 사임했다. 석 변호사는 2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를 알리며 "김 수사관 순수성에 더는 흠집이 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임 이유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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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변호사는 이날 A4용지 1장 반 분량의 사임서를 통해 "며칠 전 국회운영위에서 모 여당 의원이 경박한 상상력에 기한 허위사실을 화면으로, 구두로 언급했다"며 사임 이유를 알렸다.

실제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국회 운영위에서는 석 변호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다음은 지난 31일, 국회 운영위 당시 석 변호사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제기된 의혹·장면들을 정리한 내용이다.

#의혹1: "곽상도 의원과 연수원 동기, 한국당 인연도 깊어" '
 
조국 민정수석 바라보는 곽상도 의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조국 민정수석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부터 강효상, 곽상도, 김도읍 의원.
▲ 조국 민정수석 바라보는 곽상도 의원 김태우 전 수사관의 변호를 맡았던 석동현 변호사가 사임한 가운데,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국회 운영위에선 석 변호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연수원 동기"라는 주장에 대해 당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가운데)은 이에 대해 "전화 한번 한적 없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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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민주당 의원: "한국당 운영위 위원분들이 자연스럽다고 하는데 어디가 자연스럽나? 저는 기본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두 다 제척사유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의아하다. 김태우란 사람이 먼저 한국당에게 손짓을 했는지, 아니면 한국당이 김 전 수사관에게 자료를 좀 달라고 하셨는지.

보니까 곽상도 위원께서 청와대에 김태우가 근무할 때 같이 민정수석으로 있으셨다. 석동현 변호사는 곽 의원님과 연수원 동기인가 그런 것 같다. 또 그분(석동현), 한국당의 당협위원장 아니었나? 당협위원장이었던 사람이 김태우 변호를 맡고, 그리고 석동현 변호사의 부인은 또 어떤나. 이런 건 저는 '제척 사유'다, 이렇게 본다."

#의혹2: "부산 엘씨티 비리 사건 혐의자 비호도...단순 변호사? 한국당 사람"

윤준호 민주당 의원: "석 변호사가 선임된 사건들을 보면 다분히 정치적이고 구 정치인의 부정부패 사건을 비호하는 일이 많다. 지난 정권 엘시티 부정·비리 사건의 주도 인물(이영복 전 회장)의 담당 변호사로 활동한 사람이 석 변호사다. 당시 이영복으로부터 사업 특혜를 받고 범인의 도피를 도왔던 혐의를 받았다. (언론 보도된 사진을 공개하며) 이 사진은 당시 전국 지명 수배 중이던 이 회장을 만나려 (석 변호사가) 드나들었던 건물 CCTV의 영상이다.

그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에서 여당 추천 위원으로 활동하며 실체적 진실보다 박근혜 정부 지키기에 골몰해 특조행위를 방해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2013년 때 김영한 민정수석 일지에 '석동현 정치 지망생' 메모가 발견됐다. 최근엔 세월호 유족 불법 사찰 의혹으로 조사받던 고 이재수 기무사령관 변호까지 맡았다. 특히 부산 새누리당으로 출마까지 했던 분인데, 이런 인물이 단순 변호사인가. 한국당 사람이다."


곽상도 "석동현과 전화 한 번 한적 없어...헤어지면 끝이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이런 질의에 당시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여러 사람 거론하시지만 저는 석동현 변호사와 전화 통화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서로 주고받을 얘기도 별로 할 게 없다. 단지 과거에 함께 있었다는 것만 가지고 얘기하면 (곤란하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곽 의원은 "헤어지면 끝이다. 지금 이 자리는 현 정부에서 특감반을 어떻게 운영했는지에 관해 얘기하자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석동현 변호사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국회 운영위 모 여당 의원의 허위사실 언급"을 거론하며 "허위사실은 면책특권으로 보호되는 게 아니므로 반드시 민·형사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본인은 비록 변호인을 사임하지만 김 전 수사관의 용기 있는 고발로 청와대 감찰반 문제가 밝혀지고 혁신되기를 바란다"며 사임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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