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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를 거절하고 1월 중에 공식 출마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를 거절하고 1월 중에 공식 출마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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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불출마 요구를 거절하고 1월 중에 출마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24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불출마 요구에 대해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 보인다는데 굉장히 우려한다는 마음이 담긴 충정이라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병준의 디스 "황교안·오세훈·홍준표 당대표? 걱정 많다")

"출마시기 조율중... 이달 넘기지 않을 것"

그는 "출마를 하더라도 초계파, 탈계파적인 입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저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저는 계파에 의존해 전당대회를 치를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판기념회도 있고 해서 (출마)시기를 조율 중에 있다"며 "아마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출마시기를 못박았다.

오 전 시장은 하지만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서는 "박근혜정부에서 법무장관과 총리를 역임하셨기 때문에 원하든 원치 않든 계파 색을 띨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의식한 말씀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가 "대권을 생각하고 있는 지도자라면 전당대회에 나와선 안 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오 전 시장은 "경쟁을 하는 마당에 다른 주자에 대해 그런 요청이나 요구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오 전 시장은 "누가 대선주자이고 누가 아니라는 것이 어디 써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누구든지 잠재적 대선주자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 요청을 하고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경쟁국면에서 적절한 지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정부의 무능하고 부실한 경제정책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길을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대구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서문시장을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TK(대구·경북)는 보수의 본산"이라며 "그런 TK에서 서문시장은 민심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로 알고 있다. 민심을 듣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25일에도 대구에 머물면서 팔공산에 있는 동화사를 방문해 주지인 효광스님을 예방하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서문시장을 방문해 국수로 오찬을 하면서 설명절을 앞두고 민심을 청취한 뒤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한다.

태그:#오세훈,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황교안,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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