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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는 과연 건설될까?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를 29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서부경남KTX의 포함 여부에 관심이 높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9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을 발표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30분, 국무회의는 10시 '예타 면제'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한다.

예비타당성조사란 사회간접자본(SOC) 등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의 경제성 등을 미리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를 말하고,.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재정지원금 300억원 이상인 건설·정보화·국가연구개발사업이 그 대상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에는 5조 3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예타 면제 대상이 되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천~진주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1960년대부터 추진되었다. 이는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52년 전인 1966년 11월 김삼선(김천∼삼천포) 건설공사로 시작했다가 중단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부경남 KTX의 임기내 착공'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경남도와 진주시, 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특별위원회, 진주상공회의소 등 단체들은 지난해 11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서명에는 경남도민 15만 6654명이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서부경남KTX의 예타 면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진주지역에서는 서부경남KTX가 예타 면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시 기획예산과는 이날 '서부경남KTX 진주시대를 알리는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경남도 서부대개발과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언급하기도 해서 그런지 서부경남KTX가 예타 면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회의 내용에 들어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된다. 내일 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서부경남KTX가 예타 면제에 들어가면 기본계획수립과 기초실시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까지는 5~6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서울과 거제 사이에 2시간대로 연결하게 된다.
 
경남도, 진주시, 진주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과 단체는 2018년 11월, 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염원하는 서명지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전달했다.
 경남도, 진주시, 진주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과 단체는 2018년 11월, 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염원하는 서명지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전달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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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부경남KTX, #국가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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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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