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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해 10월 10일 부산신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경남·부산·울산 ‘100일간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부울경은 처음부터 하나”라는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해 10월 10일 부산신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경남·부산·울산 ‘100일간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부울경은 처음부터 하나”라는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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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은 부산시에도 작지 않은 파장을 몰고 왔다. 김 지사의 구속 소속이 전해진 하루 뒤인 31일에도 부산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김 지사 구속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단연 화제였다.

부산시는 민주당으로 지역 정권을 교체한 후 같은 당 소속인 김 지사와 각종 사업을 추진해왔던 터라 사업 추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김 지사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뭐라고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럽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대신 "언론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나"라거나 "어떻게 구속까지 된 거냐"라고 되물으며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오 시장은 전날 김 지사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김경수 지사를 믿는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 글에서 오 시장은 "상상도 못한 결과"라면서 "잡은 손을 놓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그 선한 눈매와 따뜻한 웃음이 생각난다"라면서 "그 웃음 뒤에 강인함과 꽉 다문 입술의 결기도 잘 알고 있다"라고 김 지사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기도 했다.

부산시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동남권 신공항 추진 건이다. 그동안 오 시장과 김 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은 여러 차례 만나 김해공항 확장안에 반대한다는 일관된 목소리를 내왔다.

동남권신공항 외에도 부산과 경남은 광역 상수도 문제, 낙동강 하굿둑 완전 개방, 부산신항 운영, 광역 경제권 문제 등이 얽혀있다.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기존의 사업들은 문제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구체적인 입장을 내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지금 옆집에 불이 났는데, 우리가 우리 생각만 해서 되겠나"라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시에서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든지 하겠다"라고 말했다.

태그:#오거돈,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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