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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비위 의혹을 제기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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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비위 의혹을 제기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유 부시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국당 부산시당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시중 금융기관으로부터 금품과 청탁을 받은 비리 혐의로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을 받던 자가, 합당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감찰과 수사를 피하고 도리어 공직에 계속 임명되는 등 부조리한 현상에 부산시민은 불신과 환멸을 느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의 의혹 제기는 김 전 수사관이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 10일 김 전 수사관은 유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정책국장 재직 당시 특정 기업의 사업에 도움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윗선'의 지시로 청와대 특감반의 관련 조사가 무마됐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개인의 비위와 관련하여 책임을 지고 경제부시장에서 사퇴하라"라고 요구했다. 또 한국당은 "의혹에 대해 부산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자진해서 검찰 수사를 받길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을 향해서도 "유 부시장의 거취와 관련하여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면서 "인사과 관련된 신적폐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유 부시장은 관련 의혹이 "종결된 사안"임을 강조했다. 유 부시장은 "주장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제기하는 것은 저 개인에 대한 심대한 명예훼손으로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