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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원성산'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전투표(3월 29~30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투표율이 어느 정도 나올지 관심을 끈다.

역대 재·보궐선거를 보면 투표율이 20~30%대로 낮았다. 투표율이 낮거나 높으냐에 따라 각 후보에게 유·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대체적으로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선거'를 하는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한다.

창원지역 한 인사는 "투표율이 하나의 관건이 될 것 같다. 투표율이 낮으면 자유한국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고, 높다면 불리할 수 있다"며 "평일인데다 직장인들이 어느 정도 투표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재보선의 투표율은 낮았다. 전체 투표율은 2017년 4월 12일 28.6%(국회의원 53.9%), 2015년 10월 28일 20.1%, 2015년 4월 29일 32.6%(국회의원 35.9%), 2014년 10월 29일 33.5%, 2014년 7월 30일 32.9% 등이었다.

재보궐선거 때 사전투표는 3~7%대의 투표율을 보였고, 2014년 10월 29일 치러진 선거에서는 19.40%로 높았다.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참여 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참여 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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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후보 29일 사전투표

일부 후보들은 사전투표한다. '창원성산'에 나선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29일 오전 10시,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각각 사파동주민자치센터에서 사전투표하고,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창원시여성회관에서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한다.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 무소속 김종서 후보도 사전투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여영국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의미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영국 후보는 노동계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 독려 행사에도 함께한다"고 했다.

여 후보는 이날 오전 이정미 대표와 함께 현대로템 출근인사에서 투표독려를 하고, 정오에는 창원대에서 심상정 의원과 함께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연다.

손석형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민주당-정의당 단일화, 진보단일화 무산에 실망한 노동민심을 투표장까지 끌고 가는 게 핵심"이라며 "그래서 노동자들을 타킷으로 '노동개악과 대우조선매각에 맞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표를 귀하게 행사해주시라'는 막판 호소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주말을 맞아 전국에서 민중당 당원 500여명이 창원으로 결집한다"며 "골목 곳곳, 시장 곳곳에서 손석형 후보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역시 인물은 손석형' 기세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윤, 이재환 후보 정책 발표 이어

정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강기윤 후보는 28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찬호 창원시회 의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탈원전 등 현 정부 정책을 폐기하여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로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두산중공업과 285개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며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부족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식량안보처럼 에너지도 국가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두산중공업의 최고 기술력을 우리 스스로 사장시켜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정의당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강 후보는 "창원성산은 집권여당이 정의당에게 넙죽 선심 쓰듯 후보를 양보한다고 당선시켜 주는 곳이 아니다"며 "성산구민의 자존심을 우습게 보지 말라. 두 번 속지 말라"고도 주장했다.

이날 오후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심 주차난 해소'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유치 방안 마련'과 관련해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환 후보는 '주차난 해소' 공약을 내세웠다가 정의당과 단일화를 하고 사퇴한 민주당 권민호 전 후보의 공약을 이어가겠다며 '화물 공영주차장 설치', '도심에 공공주차시설 증축과 주차타워 설치로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 '주차공동협의체 추진'을 내걸었다.

또 이 후보는 "창원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유치로 창원도 강남처럼 명품 교육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며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유치로 창원의 모든 학교들이 최고 수준의 교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인재가 모여드는 창원을 만들겠다"고 했다.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3월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

선거일 당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는 총 36곳으로,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의 읍·면·동마다 1곳씩 설치된다.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를 행정상 관리주소로 하여 거주불명 등록이 되어 있는 유권자도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투표소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는 선거일 당일인 4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반드시 본인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태그:#창원성산, #통영고성,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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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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