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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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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일 오후 6시 33분]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연달아 열린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아세안 10개국 정상 및 아세안 사무총장을 초청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11월 25일~26일간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째날인 11월 25일에는 공식 환영만찬이 열리고, 둘째날인 11월 26일에는 정상회의와 정상 공무만찬이 열릴 예정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지난 2009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윤 수석은 "이번 행사는 현 정부 들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한-아세안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의 미래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수석은 "아울러 신남방정책의 각 분야별 성과를 점검하고, 신남방정책을 더욱 호혜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동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노태우 정부 시기인 지난 1989년부터 대화관계를 수립해왔다. 이어 지난 2009년에는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됐고, 2010년 이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특히 지난 2009년과 2014년에는 각각 대화관계 수립 20주년과 25주년을 맞이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연 바 있다.

또한 윤 수석은 "우리 정부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최초로 '한-메콩 정상회의'를 11월 27일 개최해 아세안 내 대표적인 고속 성장 지역인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넥스트 베트남'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콩강 국가'는 베트남과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를 가리킨다. 한국이 지난 2010년 10월 제안해 성사된 한-메콩 외교장관회의가 지난 2018년까지 총 8차례 열렸다.

특히 지난 2014년 7월에 열린 제4차 한-메콩 장관회의에서 '한-메콩행동계획'이 처음으로 채택됐다. 지난 2017년 9월에 열린 제7차 한-메콩 장관회의에서는 2차 한-메콩행동계획이 채택됐고, 여기에는 아세안 연계성 증진, 지속가능개발, 인간중심개발, 민간참여 확대, 한-메콩 협력기금 사업 효율성 강화 등이 포함됐다. 

박철민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은 "2011년부터 매년 한-메콩 외교장관급 회의를 개최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정상회의로 격상해 열린다"라며 "이는 우리 정부와 메콩강 국가들이 한목소리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의지를 보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2018년 11월 14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제안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1월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해 지지를 얻어낸 바 있다. (관련 기사 : 문 대통령 "내년까지 아세안 모든 정상들 만나겠다")

특히 같은 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하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주목되는 제안이다,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적극 추진 의사를 나타냈다. (관련 기사 :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초청)

윤도한 수석은 "지난해 11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면 좋겠다는 논의가 있었는데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할 예정이다"라며 "그렇게 협의한 결과 김 위원장의 초청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거나 동의한다면 다시 초청문제를 가지고 북쪽과 협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태그:#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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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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