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시의원 및 의회사무처 공무원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청렴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23일 오후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린 청렴교육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수준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지방의회의 물의에 따른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정호승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강사는 시의원들이 주민 대표로서 청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청렴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청탁금지법, 행동강령, 업무추진비 등과 관련된 주요 위반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교육 중간에는 시의원들과 사무처 공무원들이 청렴텀블러를 만들며 청렴실천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청렴문구와 친필로 청렴서약을 쓴 텀블러를 들고 '부패 앞에 단호히, 시민 앞에 당당히'라는 구호를 외쳤다.
강의 후에는 의정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의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이들은 청렴의정 실천과 환경보호 동참 의지를 다지는 동시에 향후 시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대구시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의 대표로서 활동하며 직면하는 윤리적 딜레마와 이해충돌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한층 강화된 반부패와 청렴 의정활동을 실천해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