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에 전시되어 있는 경주 얼굴무뉘 수막새를 찾아가 보았다. 경주 얼굴무뉘 수막새를 한자어로는 경주 인면문 원와당(慶州 人面文 圓瓦當)이라 한다.
작년 11월 27일 경주 얼굴무뉘 수막새가 보물 제2010호(관련기사 :
http://omn.kr/1dwdd)로 지정되었다. 보물로 지정되고 난 후에도 꾸준히 국립경주박물관에는 많은 관람객들로 붐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굴무뉘 수막새를 사진으로는 많이 보았지만, 실제 크기가 이렇게 작을 줄은 몰랐다고 한다. 보통 한옥마을에서 보는 기와 크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 보면 담배 케이스 크기만 하니 더 그렇다.
기와로는 최초로 보물로 지정된 '신라의 미소' 수막새가 한 고물상에 의해 일본인에게 넘어가 다시 반환받을 때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1934년 다나카 도시노부(田中敏信)라는 일본인 의사가 경주의 한 고물상에서 구입한 뒤 일본으로 반출했으나, 고 박일훈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1972년 10월 국내로 돌아온 환수문화재이다.
그러나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된 얼굴무뉘 수막새의 정확한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몰라 궁금해했다. 이번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 측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계측자료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