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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와 추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킹 크루즈가 30일 오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해 있다. 2019.5.30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와 추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킹 크루즈가 30일 오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해 있다. 2019.5.3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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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추돌한 대형 크루즈선 선장이 헝가리 경찰에 체포됐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0일(이하 현지 시각) 헝가리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출신 선장의 과실 여지(personal responsibility)가 있어 조사 후 구금했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허블레아니와 충돌한 크루즈선 선장은 62세의 우크라이나 출신 유리 C.이며 부주의로 다수의 사망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장을 조사하며 확보한 물증과 진술에 근거해 체포했다"라며 "(크루즈선 선장은) 치명적인 대형 피해가 발생한 이번 사고에서 무리하게 운항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유람선, 크루즈선과 충돌 후 7초 만에 침몰"

아드리안 팔 헝가리 경찰국장은 이날 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허블레아니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이 충돌한 시간이 오후 9시 5분이었으며, 충돌 후 7초 만에 허블레아니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팔 국장은 허블레아니와 크루즈선이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운항하다가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기둥 밑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허블레아니가 방향을 트는 순간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허블레아니에는 총 35명이 타고 있었으며 선장과 승무원 1명을 빼고 모두 한국인이다.이 사고 이후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이 숨졌고, 실종된 19명은 아직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태그:#헝가리, #허블레아니, #다뉴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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