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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농민회, 전교조 함양지회가 내건 학교비정규직 파업 지지 대자보.
 함양군농민회, 전교조 함양지회가 내건 학교비정규직 파업 지지 대자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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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진주시위원회는 3일 아침 상경투쟁에 나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민중당 진주시위원회는 3일 아침 상경투쟁에 나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 민중당 진주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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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세상은 바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다.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위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 등을 내걸고 3일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사회, 진보단체들은 학교비정규직을 응원하는 대자보를 붙이거나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진주시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진주시여성농민회는 이날 논평을 냈다.

농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당선 직후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었다. 2년이 지난 지금 '대통령의 굳은 약속'은 도대체 어디로 종적을 감춘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2년이 지난 지금 약속이행의 50%까지도 바라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는 참새의 눈물만큼이라도 함께하는 마음과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못 본 척, 모르는 척 눈 감고 있지 말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박함을 받아 안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가진 것이 있거나 없거나,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 땀 흘리고 뿌린 만큼 고루고루 평등하게 거두어들일 수 있길 바란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살 맛 나는 세상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농민들은 "차별없는 세상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다. 이 땅의 아이들이 '모두 함께 올바로 잘 사는 참세상은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배우며 자랄 수 있도록 진주시농민회가 함께 나설 것"이라고 했다.

민중당 진주시위원회도 이날 지지 성명을 냈다. 민중당 당원들은 이날 아침 학교비정규직들이 상경하기 진주에 모였을 때 격려 펼침막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민중당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상황에서도 옆 동료에게 피해가 갈 것이 걱정되어 '엄마는 왜 방학에 돌아가시지 않고, 학기 중에 돌아가셨나'라는 생각까지 했었다는 한 노동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라고 했다.

이들은 "아이의 학교행사 참석은 꿈도 꾸지 못한다는 노동자의 이야기를 들어는 보셨나요? 아파도 병원에 간다는 말 못하고 무조건 참아내며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시시때때로 차별당하고 무시당하고 있는 현실을 알고 계신가요?"라고 했다.

민중당은 "문재인 정부는, 이 땅의 모든 일하는 노동자들의 값진 땀과, 눈물, 희망을 '차별'이라는 단어로 함부로 패대기치지 말길 바란다"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절한 파업을 열렬히 지지하며 함께하겠다"고 했다.

4일, 5일 각각 경남도교육청 앞 집회

3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이어 4일과 5일 지역에서 학교비정규직들의 집회가 열린다.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4일 오후 2시 "제대로 된 정규직화, 학교에서부터 비정규직 철폐", 5일 오전 11시 "역사의 주인공, 승리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별도로 4일 오후 4시 30분부터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공공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비정규직 철폐 경남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노동탄압 분쇄,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확대 쟁취, 최저임금 1만 원 쟁취, 재벌체제 개혁을 선언하고 7월 18일로 힘차게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태그:#학교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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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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