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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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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박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 직전, 추도식장은 갑작스럽게 소란스러워졌다.

"배신자!", "한 번도 안 오던 사람들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추도식장에 들어서자 우리공화당 당원을 비롯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세게 항의한 것이다. 소란은 한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이언주 의원(무소속)이 추도사를 할 때도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2016년 12월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이에 유족 대표로 참석한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추도식 막바지 마이크를 잡아 이 같은 분위기를 수습하려 애썼다. 그는 "자랑스러운 우익의 자산이신 분들이 자리를 같이 해주신 것만으로도 비록 하루지만 결집력(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승만 대통령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했다). 시대적 사명으로 알고(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이사장은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역할 분담도 강조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은근히 조원진 대표를 믿고 '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잘못된 것을 얘기하려니 민생법안이 많은데 (조원진 대표가) 저렇게 해주니 얼마나 든든하냐'(라고 할 것이다.) 역할분담, 책임분담이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봐야 한다. 당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면 우리 우파 정당에서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한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도 꺼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소리 지르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원치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걸 원했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공과 사 가운데) 사를 먼저하고 나를 위해주는 사람만 생각한다는 것인데, 이런 분이 아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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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도식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칭송하는 목소리와 함께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컸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지금 대한민국 종북 주사파가 집권했다. 대한민국은 적화통일의 위기에 처했다. 빨갱이·기생충들이 나라를 벌겋게 물들이고, 한강의 기적을 허물어뜨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자 저의 동년배인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혁명 구호 아래 마녀사냥으로 탄핵되고 구속되어 32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라면서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많은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 소속 정치인들이 모습을 보였다. 유족으로는 박근령 전 이사장 부부 등이 참석했고, 박 전 대통령 아들인 박지만 EG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추도식 후 취재진에게 "경제가 어려울 때 (박정희 전) 대통령님의 경제리더십을 본받을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근령 전 이사장의 역할 분담 발언을 묻는 질문에 "자세한 얘기는 여기서 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 답을 피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부터)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부터)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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