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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유가족이 설움과 고통이 밀려오는 듯 가슴을 치다 바닥을 뒹굴며 통곡하고 있다.
 한 유가족이 설움과 고통이 밀려오는 듯 가슴을 치다 바닥을 뒹굴며 통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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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족들은 서로를 감싸 안으며 위로하기 바빴다.
 유족들은 서로를 감싸 안으며 위로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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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이 손수 음식을 차렸다. 제물 앞에는 흰 보자기에 싼 유골이 놓여 있다. 모두 20여 구다.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으로 불리는 대전 산내 골령골(대전 동구 낭월동 산 13번지) 민간인 희생지에서 발굴한 유해를 세종 추모의 집으로 옮겨 안치됐다.

대전산내학살희생자유족회는 15일 오전 오전 11시 산내 골령골에서 지난 2015년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발굴해 현장에 안치해 오던 유해를 세종 추모의 집으로 임시 옮겨 안치하는 추모제를 개최했다.

추모제는 눈물 반, 추모 반이었다. 유해를 보다 편안한 곳으로 옮기는 일인데도 유족들에게는 현장을 떠나는 유해를 대면하는 일 자체가 상처를 헤집는 아픔이었다.

홍성문화연대 윤혜경씨가 살풀이춤을 추기 시작하자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유족은 "아버지 보고 싶어요, 울 아버지 누가 죽었나요"하며 흐느꼈다.

아직도 유해 수백구 묻혀 있어... 행자부 집중 발굴 예정​​​​​​​
 
 유족들이 유해를 세종 추모의 집에안치할 유해를 옮기고 있다.
 유족들이 유해를 세종 추모의 집에안치할 유해를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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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오전 11시 산내 골령골에서 지난 2015년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발굴해 현장에 안치해오던 유해를 세종 추모의 집으로 임시 옮겨 안치하는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15일 오전 오전 11시 산내 골령골에서 지난 2015년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발굴해 현장에 안치해오던 유해를 세종 추모의 집으로 임시 옮겨 안치하는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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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성도들은 특별천도제로 휘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원불교 대전충남교구 성도들은 특별천도제로 휘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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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대전충남교구 성도들은 특별천도제로 휘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그러자 한 유가족은 설움과 고통이 밀려오는 듯 가슴을 치다 바닥을 뒹굴며 통곡했다. 유족들은 서로를 감싸 안으며 위로하기 바빴다.

이날 세종추모의 집에 임시 안치한 유해는 골령골 현장에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 시설'이 조성되면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 "아버지, 어머니 편안한 곳으로 다시 모시겠습니다'는 천 글씨를 내건 이유다.

정부는 이곳 골령골에 전국 곳곳에서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관, 인권 전시관, 상징물, 조형물, 평화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전 산내 골령골은 1950년 전쟁 발발 직후 대전형무소 정치범과 국민보도연맹원 등 수천 명이 군인과 경찰에 의해 처형 당한 비극의 땅이다. 희생자 수는 최소 4000명에서 최대 7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족들이 손수 음식을 차렸다. 제물 앞에는 흰 보자기에 싼 유골이 놓여 있다. 모두 20여 구다.
 유족들이 손수 음식을 차렸다. 제물 앞에는 흰 보자기에 싼 유골이 놓여 있다. 모두 20여 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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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령골 유해매장 추정지에 세운 표지석
 골령골 유해매장 추정지에 세운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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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묻힌 희생자 유해는 지난 2007년 진실화해위원회와 2015년 민간유해발굴공대위가 유해를 발굴했지만 모두 60여 구에 불과하다. 남아 있는 유해는 대략 수 백여 구로 추정되며 나머지 유해는 대부분 훼손 또는 유실됐다.

행정자치부는 2억 원의 예산을 세워 내년 중 나머지 유해를 집중하여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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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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