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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참가자들이 상영회 후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하트를 보내고 있다.
▲ 단체사진 참가자들이 상영회 후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하트를 보내고 있다.
ⓒ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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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한 사람의 역사는 우리 모두의 역사이다. 세상의 가장 지독한 폭력인 전쟁과 성폭력을 한꺼번에 경험했으나, 살아남아 포효하는 여성의 삶은 슬픔이 아니라 용기이고 희망이었다. 단정하고 곁을 주지 않는 차가움 속에 어느 누구보다 넓고 따뜻한 품을 안고 있는 성자의 모습이었다.
 
강민서 학생 시낭송 영화 상영에 앞서 이토비코 예술고등학교에 다니는 강민서양이 영어 시 [나는 평화의 소녀상]을 낭송으로 시작되었다. 강민서양은 영화를 통해 한국여성들의 성노예 피해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학교 벽에 그려져 있는 욱일기 지우기 운동을 이끌었고 [나는 평화의 소녀상] 시를 써 학교 축제나 역사수업이 있는 교실에서 낭송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시는 나약한 피해자가 아닌 불처럼 타오르는 의지의 소녀상을 묘사했다.
▲ 강민서 학생 시낭송 영화 상영에 앞서 이토비코 예술고등학교에 다니는 강민서양이 영어 시 [나는 평화의 소녀상]을 낭송으로 시작되었다. 강민서양은 영화를 통해 한국여성들의 성노예 피해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학교 벽에 그려져 있는 욱일기 지우기 운동을 이끌었고 [나는 평화의 소녀상] 시를 써 학교 축제나 역사수업이 있는 교실에서 낭송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시는 나약한 피해자가 아닌 불처럼 타오르는 의지의 소녀상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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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복동> 영화 캐나다 토론토 공동체 상영회가 지난 17일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70여 명이 참석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에토비코 예술고등학교에 다니는 강민서양이 영어 시 '나는 평화의 소녀상'을 낭송했다. 강민서양은 영화를 통해 한국여성들의 성노예 피해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학교 벽에 그려져 있는 욱일기 지우기 운동을 이끌었다. 또, '나는 평화의 소녀상' 시를 써 학교 축제나 역사수업이 있는 교실에서 낭송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시는 나약한 피해자가 아닌 불처럼 타오르는 의지의 소녀상을 묘사했다. 이는 전세계 곳곳에 소녀상을 세워 일본의 죄상과 반성 없는 태도를 꾸짖고 싶어했던 김복동 할머니의 꿈과 닮았다. 또 김복동 장학금을 전달 받으며 일본의 박해 속에도 우리말교육을 꿋꿋이 이어가는 민족학교 학생들의 모습과도 이어졌다. 이렇듯 영화는 도도한 역사의 진실을 증언하면서 관객들을 울렸다.
 
메세지 남기기 상영회 참가자가 할머니들께 보내는 메세지 보드에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 메세지 남기기 상영회 참가자가 할머니들께 보내는 메세지 보드에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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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을 차마 꺼내지 못했던 성노예 피해를 증언한 할머니들은 그 후 이십여 년을 또 싸운다. 역사적 진실 규명과 일본정부의 공식 사과를 위해서 1000회가 넘는 수요집회를 이어오고, 전세계 곳곳을 다니며 자신의 상처를 내보여야만 하는 고통을 되풀이 한다.

하지만 시련은 할머니들을 여성인권운동사의 전면에 세우는 힘이 된다. 또 그릇된 한일 양국 정권의 밀실협약에 항거하는 대학생들의 분노로 되살아난다. 운명의 순간에도 "집으로 돌아가서 할 일이 있다"고 되뇌이시는 김복동 할머니는 역사 속에서 주어진 그 할 일을 한시도 외면하지 않은 숭고한 활동가이다.
 
상영회 관객들 영화 상영회 관객들
▲ 상영회 관객들 영화 상영회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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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김복동 할머니 개인의 성정을 잘 보여준다. 깐깐하고 냉정하면서도 강인하고 남을 돌보는 일에 인색함이 없는 한 개인의 숭고한 삶의 전형을 제시한다. 우리는 그 삶의 면면을 보면서 어떤 성자가 이런 순례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숙연해진다. 슬픔을 넘어서는 초월이 무엇인지 배우게 한다. 이런 공감은 축복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 질문하게 하는 기적이다.
 
질의 응답 시간 질의 응답 시간에 답하는 나비 토론토 장연헌씨와 Alpha Education Judy Cho씨
▲ 질의 응답 시간 질의 응답 시간에 답하는 나비 토론토 장연헌씨와 Alpha Education Judy Cho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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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 후 후기와 질의 응답 시간은 '위안부' 이슈에 대한 관심과 질문으로 뜨거웠다.

앞서 시 낭송을 했던 강민서양은 "우연히 영화로 접하게 되어서 ('위안부' 문제를) 알게 되었지 누구하나 얘기해준 적이 없었다"며 젊은층의 접근이 용이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한 이슈 알리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한 참석자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묻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과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질의 응답 시간에 답변자로 참석한 Alpha Education의 Judy Cho씨는 질문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토론토에서 '위안부' 이슈에도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에 대한 설명과 참여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개인적으로 김복동 할머니를 만난적이 있는데 많은 다른 할머니들과는 포옹을 했어도 김복동 할머니와는 포옹을 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철두철미한 김복동 할머니이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평생을 활동해온 모습을 전해주기도 했다.

참석자 김미경씨는 "작지만 모든 참석자들이 같은 파장을 느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영화는 함께 모여서 보는 게 좋다"고 후기를 전했다. 행사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관람객들과 희생자 할머니들께 보내는 사랑의 메세지 사진 촬영을 하는 순서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가 인권의 문제이며, 다른 이슈에도 끊임 없는 관심이 필요함을 느끼고 앞으로도 공유와 참여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다른 단체들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토론토 노스욕 시청 강당에서 열린 상영회는 나비 토론토와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공동주관과 토론토 대학교, 요크 대학교, Alpha Education, 희망 21, 사월의 꿈 합창단, 민주원탁, 민주평통토론토협의회 후원으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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