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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1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추진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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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NHK·교도통신 등은 22일 복수의 미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 1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강경화 외교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회의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를 비롯한 새로운 도발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일본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및 대응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최종시한을 올해 연말로 통보한 뒤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잇따라 '중대 시험'을 하고 '성탄절 선물'을 언급하는 등 군사 도발을 경고하고 있다.

만약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성사되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한일 갈등이 악화되던 지난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이후 5개월 만이다.

교도통신은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최근 미국 정부 내에서는 대화 노선에서 기존의 최대 압박 노선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회의를 계기로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이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