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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고, 김경수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고, 김경수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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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고, 김경수 지사가 기조강연했다.
 경상남도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고, 김경수 지사가 기조강연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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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도시 위기에서 탈출한 도시인 말뫼(스웨덴), 빌바오(스페인), 포틀랜드(미국)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경상남도는 이들 도시 정책책임자 등을 초청해,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다.

한때 조선업이 번창했던 말뫼는 대형 골리앗크레인을 1달러에 울산 현대중공업에 매각(2002년)해 '말뫼의 눈물'로 알려져 있다. 말뫼는 이후 대학을 신설해 청년들이 모여드는 도시가 되었다.

포틀랜드는 1960년대까지 산업화와 도시화로 오염되었다가 1970년대 중반부터 진보정치인 집권 이후 생태도시‧창조도시로 전환되었고, 주민자치 공동체가 잘 되어 있는 도시로 탈바꿈 했다.

빌바오는 1980년대부터 조선‧철강업이 쇠퇴하면서 인구감소와 공장폐쇄, 오염된 항구가 되었고 이후 항구 부지 재개발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유치 등의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해 문화예술 창조도시로 전환했다.

김경수 지사 "사회혁신의 주체는 시민"

이번 국제포럼은 9~11일 사흘 동안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경상대, 창원대, 경남대, 경남과기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기조강연을 통해 "사회혁신의 주체는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결국 시민이 혁신의 주체가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김 지사는 "혁신에 있어서도 사람이 가장 중요한데 각 시군 현장에서 활동가를 양성하고 시민의 잠재력을 끌어내며 도는 지원체계를 갖추는 사회혁신프로세스가 완성돼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경남이 처한 산업위기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인구유출 위기 등 여러 문제를 설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스마트산단 중심 제조업혁신전략과 청년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과 허성무 창원시장, 김일권 양산시장, 변관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참여했다. 또 이번 포럼을 담당한 경남도청 윤난실 사회혁신추진단장과 실국본부장들이 하께 했다.
  
경상남도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다.
 경상남도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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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 빌바오, 포틀랜드 정책 관계자들의 조언

일마 리팔루(Ilmar Reepalu) 전 말뫼시장은 기조강연에서 조선산업의 도시였던 말뫼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전환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말뫼의 경험에 비춰 전환에 성공하려면 첫째 우리 주위를 둘러싼 환경과 그 맥락을 거시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도시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시민들을 논의의 테이블로 불러야 하고 그들이 모든 변화과정의 행위자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경제사회환경 모든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 전 포틀랜드시장은 1970년대 환경오염과 공동화로 위기를 겪었던 포틀랜드가 첨단산업 뿐만 아니라 소규모 메이커들과 로컬크리에이터들의 도시로 변모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정부가 기업, 시민사회단체, 주민, 노동자 등 결과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를 참여시켜, 함께 창조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그는 "공동체 수준의 필요를 판별하여 전체적인 전략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른 정확한 기준선과 목표를 설정해 고객유형별, 장소별로 창조적 소기업들을 식별해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초네 사가르뒤(Gotozone Sagardui) 빌바오 부시장은 쇠락한 중공업 항구도시였던 빌바오가 문화예술창조도시로 전환하게 된 과정과 최근 진행되고 있는 강변 인공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어려움을 미래 발전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단순히 시설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면적 전환, 그리고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원재 LAB2050(다음세대정책실험실) 대표가 질문하고 세 명의 기조연사와 김경수 지사가 답변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토크콘서트가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번 국제포럼은 10일 '청년'과 '산업유산재생', '대학', '소셜벤처'의 분야별로 토론회와 특별강연이 벌어진다. 11일 참가자들은 거제 대우조선해양 등 현장을 방문한다.
 
경상남도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다.
 경상남도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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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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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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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제목으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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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상남도, #김경수, #말뫼, #빌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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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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