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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아산‧진천에 거주하고 있는 우한 교민과 자매도시인 중국 돈황시, 익양시, 정강산시에 '흑마늘 엑기스'를 전달하고, 지역 학교와 노인대학에 마스크‧손세정제를 나눠주고 있다.

4일 남해군은 1800만원 상당의 흑마늘 엑기스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면역력 증진과 호흡기질환에 좋은 마늘"이라며 "흑마늘 가공업체의 자발적인 의사를 모아 우한 교민과 중국 자매도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위문품 전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위문품 전달에는 남해군흑마늘, (재)남해마늘연구소, 도울농산, 주식회사일백, 새남해농협식품공장, 남해보물섬마늘(영), 블랙갈릭코리아, 남해섬흑마늘(주) 등 8개 가공업체가 모두 참여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동봉한 서한문을 통해 "남해의 청정환경에서 자란 마늘을 원료로 만든 흑마늘엑기스를 우한교민과 자매도시의 시민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국제교류를 더욱 증진하는 한편 어려운 시기를 다 함께 잘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물섬 남해군 흑마늘 제품의 우수성도 함께 홍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흑마늘엑기스는 자매도시에 선박화물로 전달될 예정이며, 아산시와 진천군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후 격리시설로 매일 제공되는 도시락과 함께 반입될 예정이다.

남해군, 신종 코로나 대응상황 점검

남해군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4일 오후 부군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감염증 대응 대비태세를 점검한다.

남해군은 "국내외적으로 지속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질병관리본부에서 재난안전 대책본부로 격상 운영됨에 따라 남해군도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재난안전 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고 했다.

홍득호 부군수는 "남해군 자체 차원의 관리로 현재는 확진자가 한 명도 없지만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현장대응 시나리오를 점검하기 바란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지속적인 비상체계 유지로 대응 과정이 빈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현장대응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해군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감염병 차단을 위해 접촉자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학교-노인대학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배부

남해군은 지난 3일 집단 감염예방을 위해 병설 유치원과 학교 20개소, 노인대학 11개소를 대상으로 마스크 7594개와 손소독제 232개를 배부했다.

남해군은 "이날 예방물품 배부는 국내 확진 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군내 유입차단 및 집단 발병 예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해군은 개학 예정인 병설유치원과 학교 18개소에도 마스크 2888개와 손소독제 87개를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남해군 보건소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건강에 취약한 계층의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2월 3일 장충남 남해군수가 남해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물품을 전달했다.
 2월 3일 장충남 남해군수가 남해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물품을 전달했다.
ⓒ 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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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신종 코로나, #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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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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