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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은 18일 집무실에서,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의 마산보도연맹 재심사건 무죄선고를 받은 희생자 유가족 6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8일 집무실에서,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의 마산보도연맹 재심사건 무죄선고를 받은 희생자 유가족 6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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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경남유족회(회장 노치수)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만나 '위령탑' 건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18일 집무실에서,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의 마산보도연맹 재심사건 무죄선고를 받은 희생자 유가족 6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허 시장은 유가족들과의 만남에서 "고인들이 70여 년 전 잘못된 국가권력의 행사로 무고하게 희생된 것도 억울한 데, 그 유족들마저도 연좌제의 굴레에서 고통 받으며 억울하다는 말 한마디 못한 채 수십년을 지내야만 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당시 국가 권력이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희생자 위령제 봉행 등 추모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교육을 강화해 사람이 소중하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치수 회장은 "지난 14일 무죄 선고 당시 허 시장이 '환영 성명서'를 내준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며 "우리는 창원에 '위령탑' 건립을 건의했다. 희생자들은 무덤조차 없는데 이름 석자라도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위령탑 건립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허 시장은 다른 지역의 위령탑 건립 사례 등을 살펴보고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은 지난 14일 한국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원이라는 이유로 학살 당한 마산지역 민간인 희생자 6명에 대한 재심청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태그:#허성무, #노치수, #국민보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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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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