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납9) 확진자가 나온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의 신도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28일 오전 11시 군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신도 60명의 모니터링 중에 있다"며 "신도 8명은 이미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여 5명은 양성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 입원조치 하였고, 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나머지 신도 52명 중 16명은 검사를 요청한 상태이고, 검사예정자 5명, 타지역 거주 신도 18명, 장기 미참석 신도 4명, 복무중인 군인 4명, 연락두절 2명, 검사 거부 3명으로 확인되었다.
구인모 군수는 "타 지역에 거주하는 신도 18명에 대해서는 주소를 이전하도록 조치하겠으며, 연락두절 2명은 경찰서와 협조하여 수사하도록 하겠다"며 "검사 거부 입장을 밝힌 3명은 자녀 돌봄의 문제로 거부를 하고 있으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했다.
거창에서는 26일 2명에 이어 27일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거창군은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을 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 확진자들은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했다.
거창지역 신천지교회 신도는 63명이다. 구인모 군수는 "27일 경남도의 체크리스트에 따라 공무원과 신천지 교인이 함께 전수조사 한 결과 총 63명 중 거창거주 신도가 52명, 장기 예배 미참석자 2명, 비신도 3명, 기타 6명으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이어 "기타 6명 중 5명은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1명은 전화번호와 주소 등이 상이하여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서와 협조하여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군수는 "거창신도 52명은 코로나19 발생시점인 1월말에서 2월 중 대구 또는 청도를 방문한 적이 없었으며, 그중 1명이 기침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했다.
거창군은 다양한 방역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구 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와 접촉한 의심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소에 4개조 18명의 인력을 보강하여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