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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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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3월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학교 소통과 온라인 학습지원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또 경남도교육청은 "개학 연기로 부족한 수업일수 15일은 여름‧겨울 방학 기간을 조정하여 법정수업일수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은 3일 '개학 연기에 따른 교육장 긴급 회의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에서 구비한 마스크 100만장의 절반인 50만 장을 경상남도에 지원하기로 하였다. 학교마다 평소 미세먼지 등 대책으로 마스크를 구비해 놓고 있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금은 비상상황이다. 모두가 도민의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학교의 마스크를 긴급하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경남도는 3월 25일까지 지원받은 마스크를 전량 돌려주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개학 전 마스크가 학교에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을 비롯한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은 직원의 10%를 '코로나19 비상상황대책팀'으로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박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직원 감염에 대비하여 기관 폐쇄 시 업무의 공백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이다"고 했다.

정부에 호소한다고 한 박 교육감은 "마스크 지원 대책을 수립해도 교육청의 걱정은 가시질 않는다. 개학을 연기한다고 하여 우리 학생들이 안전해진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학원 휴원은 권고 사항이라 교육청 권한의 한계가 분명하다. 학원도 생계의 수단이므로 대안 없이 휴원만을 권고하기도 어렵다. 휴원하는 학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휴원에 동참하는 학원도 늘어날 것이다. 정부에서는 휴원 학원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교육가족 모두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학생과 전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쉼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평소보다는 불편하고 불안할 수 있다. 이런 때일수록 힘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휴업일 중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돌봄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과 유아를 대상으로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돌봄 공간의 소독과 방역, 발열체크, 위생용품 구비 등을 통해 안전한 돌봄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온라인 학습지원에 대해, 도교육청은 "유치원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으로 유치원별, 학급별에 따른 놀이 활동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기로 했다.

초‧중등학교는 국정교과서 PDF파일과 디지털교과서 제공, 온라인 학급 개설, 교과별 강좌 안내, 경남 e학습터, EBS 온라인 교실, 에듀넷 티-클리어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가 제공된다.

가정 내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되었다. 도교육청은 "26개 공공도서관을 통해 배달 서비스 '북, 딩동'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무료로 책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며 "전자책, 오디오북 등 온라인 독서를 촉진하는 가정 내 독서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온 가족이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가족 한 책 읽기', 동화, 소설, 시, 수필 등과 같은 장르의 글을 써 보고 직접 책을 만드는 활동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태그:#경남도교육청, #코로나19,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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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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