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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순천 예비후보 노관규·서갑원 후보는 8일 오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전략공천 철회와 즉각 경선실시”를 강력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순천 예비후보 노관규·서갑원 후보는 8일 오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전략공천 철회와 즉각 경선실시”를 강력 요구했다.
ⓒ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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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국회에서 통과된 선거구 재획정안과 관련해, 순천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당초 인구 28만 명이 넘는 순천은 선거구가 두 개로 나눠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회는 공직선거법을 개정, 순천을 갑과 을로 나눠 인구 5만이 넘는 '순천 해룡면'을 광양·구례·곡성 지역구로 편입시켰다. 국회의 결정에 순천 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순천 예비후보인 노관규·서갑원 후보는 8일 오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의 전략공천 철회와 즉각 경선실시"를 강력히 요구했다. 후보들은 "선거구 재획정과 민주당의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 등으로 순천시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듯하고 탈당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상황을 방치하면 민주당은 물론, 순천과 전남동부의 다른 지역으로 불행한 상황이 계속 번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뜻을 모았다"며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노관규·서갑원 후보는 성명을 통해 "인구 증가 지역에 대한 분구는 자연스럽고 합리적이다. 인구가 증가한 만큼, 시민이 누려야 할 정치적 서비스는 더 커야 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20대 국회가 최악의 졸속 선거구획정으로 순천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번 분구 획정안은 순천 해룡면 5만 5000명을 광양시에 뜯어 붙여 인구 상한선을 인위적으로 무너뜨리는 기상천외한 방식"이라며 "시민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치적 폭력"으로 규정했다.
 
노관규·서갑원 후보는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의 전략공천 철회와 공정한 경선 실시”를 요구했다.
 노관규·서갑원 후보는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의 전략공천 철회와 공정한 경선 실시”를 요구했다.
ⓒ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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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은 '호남 전략 공천은 없다'는 이해찬 당 대표의 공약대로 전략공천 계획을 철회하고 즉각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순천은 문재인 대통령을 전국 최고 투표율과 전국 최다 득표율로 지지했던 지역"이라며 "그런데 중앙당은 선관위의 순천 분구 발표를 백지화하고, 해룡지역을 불법적으로 순천에서 떼어냈다. 또, 예비후보들을 배제하고 전략공천까지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후보 간 경선 결과에 절대 승복하고, 낙선한 후보들은 당선된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총선 승리에 매진함을 확약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만일 모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영입 인사를 포함해 권리당원을 제외한 100% 안심번호 시민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당에 요구했다.

한편 김선동 민중당 순천시 국회의원 후보도 선거구 재획정과 관련, 지난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회의 선거국 재획정은 순천시민들의 헌법적 권리를 박탈하고 마음과 지역을 갈가리 찢어놓고 말았다"고 강력 항의했다.

김선동 후보는 "순천시민들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주권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민의 권리를 짓밟고 시민위에 군림하려는 민주당을 포함한 모든 불의한 정치세력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태그:#순천 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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