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할미꽃'이 3월의 춘설과 함께 활짝폈다.
3월 동강 할미꽃 마을에서 개최 예정이던 동강할미꽃 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지만 동강할미꽃이 자생하는 정선 귤암리에는 카메라를 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용현(남, 52)씨는 "지난 3일 양지부터 개화를 시작한 동강할미꽃은 3월에 내린 눈과 함께 동강생태전시관 인근 절벽을 화려하게 색칠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곳에는 동강고랭이 등과 200여 본이 넘는 동강할미꽃이 서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7년 김정명 사진가가 최초 촬영해 2000년에 한국식물연구원 이영노 박사가 '동강'이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알려진 동강할미꽃은 귤암리의 석회암 지시식물로 석회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은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