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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박성중 미래통합당 후보 (오른쪽)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박성중 미래통합당 후보 (오른쪽)
ⓒ 황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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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보수당이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곳이다. 그렇기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30년 보수당 독식의 고리를 끊을 때가 됐다'고 말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초을 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성중 후보가 뛰고 있다.

박경미 후보는 "나 개인을 위해서가 아닌 당을 위해서, 지지자를 위해서 험지인 서초에서 당선으로 보답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초구청장 출신 현역 의원인 박성중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지지자들이 말하는 후보. 내 소중한 한 표를 줄 사람. '내가 박경미·박성중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8일 주민에게 직접 들어봤다. 익명을 요청한 이들은 가명으로 처리했다.  

"박경미, 실천할 수 있고 공감 가는 정책 많아 지지"

10여 년 외국에 살다가 4년 전 직장을 따라 서초에 자리 잡은 이원규(남·41세·회사원)씨는 외국에 있으면서 한국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예전에는 서초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당당히 밝히지 못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나는 박경미를 지지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지지하는 이유를 묻자 "사람에 대한 신뢰다. 평소 교양있고 겸손한 모습과 달리 국회 청문회나 나경원 의원 관련해서 활약을 보면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품격있게 말한다"며 "소리치고 막말하는 구태정치의 모습이 아닌 차분히 할말 다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서초라는 이유로 권력을 대물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며 "30년 동안 보수당에 표를 줬는데도 안 바뀌었으면 민주당으로 바꿔보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이 고향인 김길동(남·53세·회사원)씨는 줄곧 보수당을 지지하다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겪으면서 지지정당을 바꿨다. 

이번 총선에서는 "박경미 후보의 권위의식 없고 성실한 모습이 다른 후보와 비교가 된다. 특히 실천할 수 있고 공감 가는 정책이 많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강남지역에서 화두가 되는 종부세의 취지는 투기를 막기 위한 것이다"며 "박 후보가 주장하는 1가구 1주택 실거주자에게 종부세를 감면해주는 것은 합리적이고 좋은 공약이다"고 답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주부 조현선(여·54세·서초동)씨는 박경미 후보의 실천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조씨는 그동안 80년대 아파트 개발과 함께 지어져 낙후된 학교를 보며 "학교는 원래 시설이 안 좋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교육전문가인 박경미 후보가 지역에 오고 2년도 안 돼 학교가 바뀌는 것을 보고 "이렇게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을 그동안 다른 의원들은 뭐 했나?" 생각했다고 한다. 

재난기본소득이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냐는 물음에 "내가 암에 걸려 수술을 했는데 자기부담금이 5%밖에 나오지 않았다. 큰 도움이 됐다. 85세 어머니도 문재인 케어로 큰 혜택을 보고 있다"라며 "재난기본소득도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서초의 현안들을 해결하려면 힘 있는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조미경(여·45세·방배동)씨는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국회의원이 있었으면 한다. 박경미 후보는 국회 본회의 100% 출석(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자료)과 많은 법안을 발의했다"며 "당연한 말이지만 그런 의원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박경미 후보는 기본에 충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조 씨는 "정치인 유튜브는 정치이야기만 해서 지지자가 아니면 잘 안보게 되는데 박 후보는 수학이야기를 한다"며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도 같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경미 후보가 보여준 성실함과 일처리 능력, 소통 만으로도 다시 국회에 들어갈 자격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박경미 후보 지지자들은 바닥민심이 바뀌고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파란깃발을 나부끼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남은 선거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중,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 좋아 지지"
 

박정현(가명, 43세·여·회사원) 씨는 "우리나라는 안보, 교육, 경제 등에서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현 정부는 국민 듣기 좋은 말만 하지 실행되는 것이 없다"며 "그래서 나는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성중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꾼이 아닌 옆집 아저씨 같은 사람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반겨주는 들꽃 같은 사람이다"라며 특히 "야당으로서 현안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며 현 정부에 할 말은 하는 사이다 발언이 좋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배를 저을 때 왼쪽, 오른쪽을 같이 저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오른쪽 노를 빼버린 것 같다"며 "박 후보가 뱅글뱅글 돌고 있는 배의 오른쪽 노 역할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현주(가명. 38세·주부·우면동) 씨는 "현 정부의 퍼주기식 과잉 복지가 문제다. 정책에 깊이가 없는 것 같다. 고기를 잡는 법이 아닌 고기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퍼주기 복지로 세금이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만남 시간을 많이 가지며 우리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며 "구청장 출신으로 서초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특히 'TV 등에서 토론할 때 보면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은 진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차민아(가명 38세· 직장인) 씨는 "엄마들 모임에서 박 후보를 처음 만났었다. 권위의식 없이 우리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며 "주민의 요구에 무조건 된다고 하지 않는다. 안되면 왜 안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또 "박정희 대통령 같은 분이 있어서 지금의 나라가 됐듯 박 후보에게서 나라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며 "현 정부의 문제점을 정확히 말해준다. 듣고 있으면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 지지자들에게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물었다. 이들은 "정부가 코로나19 과정에서 뭘 잘했는지 모르겠다. 초기에 중국 폐쇄와 관련해서도 모기장 열어두고 모기 잡는 꼴이었다"며 "사실 국민이 '마스크 잘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 하며 스스로 잘한 것이다. 그리고 질병관리본부가 잘한 것이지 대통령이 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지금은 할 말 하는 야당의원이 필요하다"며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초타임즈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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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국 기자, 프리미어프로 저자(교학사), 프로덕션 pd를 거쳐 현재는 영상 제작을하며 글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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