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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행진단 대통령이 직접 답하라
▲ 도보행진단 대통령이 직접 답하라
ⓒ 윤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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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다. 청원 20만을 넘겨 대통령의 답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 기다림의 끝에 도보행진도 시작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직접 재수사 지시해달라는 청원에 답변조차 비서관 대리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가 반이 훨씬 넘었는데도 세월호에 관해서만은 단 한 번도 직접 대면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씨는 기다리던 청원의 답을 듣고 도보행진을 하다 주저앉았다. 지난 4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세월호 참사와 관련 한 점 의혹 없는 재수사를 위해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 설치'와 '관련 부처 수사협조 지시 및 국정원 등 수사 보장' 등을 요청하는 글에 이기헌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이 나와 진상규명의 키는 사참위와 검찰에 있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 대통령 직속에 관해서는 "수사 중립성 훼손이 우려되고 신중 기할 필요 있다"며 사실상 거절 입장을 밝혔다.

"작년에 박원순 시장을 만나서 오찬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우리는 답답한 마음에 현 상황을 말했다. 그때 박시장이 그랬다. '장급이 나서서 회의 몇 번하면 로드맵이 나오는 법인데, 왜 안 나오시는 걸까요? 그게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저라도 하고 싶지만 저는 행정부서라서 권한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라며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세월호는 해결이 나지 않을 거라고 했다. 끝까지 외면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

김성묵씨는 대통령직속 특별수사단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에 12일째 하루 30키로씩 걷고 있다. 행진단도 오늘 대전에서 세종시로 걷다 허탈감에 침묵했다. 함께 하고 있는 활동가 김태령씨는 전국을 함께 걸으며 모두 자신을 내려놓고 세월호 하나 바라보고 끝없이 걷는데 이런 소식에 눈물이 난다고 했다.
 
도보행진 허탈함
▲ 도보행진 허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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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마음이 조급해지고 악만 남아요. 왜 우리가 이렇게 까지 해야 하지? 당연한 것 아닌가? 304명의 국민들이 이유도 모르게 죽었는데요. 왜 대통령님은 세월호에 관해서는 자꾸만 우회를 하는 건지요. 우리 같이 걷는 사람들은 오직 세월호 진상규명이라는 한가지만 보고 간절한데 결과가 참담합니다. 믿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세월호 진상규명은 세월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사회적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2017년 12월10일)에 따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조사중이며 지난 2019년 11월 대검찰청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문정부에서는 진상규명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마음을 다할 뿐이지 대통령의 의무와 권한은 세월호를 외면했다.

"대통령 답변을 듣고 생각했다. 아 이건 대통령 답변이 아니지. 우리가 대통령의 답변을 듣기위해 그렇게 청원을 올린건데. 비서실에서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사람들이 회의를 통해 답변을 내다니. 이건 대통령이 직접 말해야하는 안건이다."
 
일요일 만나요 그리고 이제 어떡하죠
▲ 일요일 만나요 그리고 이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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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행진단의 김수창씨는 이번 답변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원래는 광화문에 도착하는 7일 일요일전에는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고 믿었는데 바람은 꺾였다. 결국은 또 다시 대통령직속을 주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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