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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다.
 전남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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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우주발사전망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인이 하늘 높이 두 팔을 펼쳐 환영한다. 모처럼의 여행에 기분이 좋은가보다.

지난 5월 31일 전남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를 찾았다. 이곳에 가면 고흥의 아름다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우주발사전망대는 해돋이 명소인 영남면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옆에 있다. 우주발사체가 연상되는 멋진 건축물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다.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와는 직선거리로 15km다.

고흥의 랜드마크인 우주발사전망대 좌측에는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미르마루길이다. 용의 순우리말 미르와 하늘의 마루에서 따왔다. 해안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용바위도 있다.

분위기 탓일까, 참 별난 맛이다
 
7층 전망대 카페는 턴테이블을 설치하여 카페 전체가 조금씩 돌아가며 움직인다.
 7층 전망대 카페는 턴테이블을 설치하여 카페 전체가 조금씩 돌아가며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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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카페라떼와 붕어아이스크림이다.
 시원한 카페라떼와 붕어아이스크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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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내부다. 7층 전망대는 카페다. 턴테이블을 설치하여 카페 전체가 조금씩 돌아가며 움직인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360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여수에서 출발 이곳 고흥에 오기 위해 우리 일행은 화양대교, 조발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 팔영대교를 건너왔다.

우주발사전망대에 있는 카페는 나로커피다. 고흥에 있는 커피농장 직영점으로 고흥에서 직접 생산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우린 시원한 카페라테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심심풀이로 붕어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분위기 탓일까, 참 별난 맛이다.
 
우주발사전망대 2층에서 바라본 남열해수욕장 전경이다.
 우주발사전망대 2층에서 바라본 남열해수욕장 전경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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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열해수욕장 전경이다.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연인들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보인다. 해안선과 잘 정리된 논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그 수려함에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우주발사전망대 1층은 우주도서관과 체험공간이다. 우주복 조형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입구에는 여름 꽃들이 만발했다. 해수욕장 솔숲에는 유료캠핑장이 있다. 이곳을 찾은 캠핑족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고기를 구워 식사하고 있다.
 
파도가 넘실대는 남열해수욕장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파도가 넘실대는 남열해수욕장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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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 너머로 푸른 바다가 보인다. 드넓은 백사장과 우주발사전망대가 있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다.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바다와 해변을 오가며 시원스레 물살을 가른다.

싸목싸목 산책하고 맛보고

남열해수욕장에서 고흥읍으로 이어지는 해변 길은 정말 아름답다.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읍내에 들러 시원한 냉면으로 요기를 하고 고흥 재래시장에 들렀다. 장날이 아니라 한산하지만 생선가게 서너 곳이 문을 열었다. 찾아간 곳은 경아상회다.
 
고흥읍내에 있는 고흥 재래시장 생선가게 경아상회다.
 고흥읍내에 있는 고흥 재래시장 생선가게 경아상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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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의 명물 숯불구이 생선구이다.
 고흥의 명물 숯불구이 생선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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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파는 생선은 숯불에 구워냈다. 오징어, 민어, 양태, 서대, 조기 등이다. 참기름을 발라가며 숯불에 구워내 그 풍미가 정말 좋다. 한번 맛보면 그 맛을 못 잊어 다시 찾게 된다.

숯불에 구워낸 생선 몇 마리를 구입한 후 녹동으로 향한다. 녹동 신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 가봤다. 이곳에는 제주도와 거문도를 오가는 배편이 있다.

고흥녹동 음식거리다. 어느 집을 찾아가도 기본은 한다. 장어탕과 생선구이가 주 메뉴다. 진짜 맛집을 찾고 싶다면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길. 친절하게 알려준다. 녹동에는 바다 정원도 있다. 싸목싸목 구경하며 걷기에 좋은 곳이다.
 
녹동 수산시장의 감성돔이다.
 녹동 수산시장의 감성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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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동항에는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해있다. 바다정원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인양 곱다.
  녹동항에는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해있다. 바다정원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인양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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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수협에서 운영하는 수산물시장에는 활어가 가득하다. 녹동의 수산물시장은 그 규모가 제법 크다. 갑오징어와 광어, 농어, 감성돔 등 어종도 다양하다. 흥정을 한 후 원하는 생선을 구입하면 즉석에서 회를 떠준다.

항구에는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해있다. 바다 정원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인양 곱다. 길거리 푸드에서 옛날전통호떡을 샀다. 1개 2000원, 2개에 3000원이다. 역시 주전부리는 즐겁다. 먹는 게 남는 거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태그:#여수-고흥 간 연륙 연도교 , #고흥여행, #여수여행, #녹동 바다정원, #고흥 생선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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