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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진해 STX조선해양.
 창원진해 STX조선해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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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진해 STX조선해양이 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가운데,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STX조선은 29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으로 건조물량이 거의 없는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회사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상당한 고정비 절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회사는 7월 13일까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신청을 받는다. 현재 생산직 500여명이 일하고 있다.

STX조선은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2년간 6개월씩 순환무급휴직을 실시했다. 또 회사는 올해 6월부터 추가 무급휴직에 들어갔으며, 노동조합은 이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고 있다.

STX조선은 산업은행이 대주주다.

희망퇴직 신청 소식에,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STX조선 노동자에게 또다시 구조조정의 칼날을 내휘두르는 산업은행과 STX조선은 망나니짓을 멈추어라"고 했다.

이들은 "STX조선이 산업은행의 뜻을 받들어 결국 망나니 같은 구조조정의 칼날을 내휘두르고 있다"며 "STX조선 노사는 고용 유지를 전제로 무급휴직을 실시하였고, 노동자들은 현장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며 지난 2년 동안 고통의 세월을 참고 견뎌내었다"고 했다.

이어 "무급휴직을 끝내는 약속을 이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적반하장으로 산업은행과 STX조선은 도리어 '회사의 생존'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의 생존'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그동안 우리는 조선 살리기 경남대책위와 함께 정부와 산업은행에 선박건조 자금 대출, 중형 조선소 RG(선수금환급보증) 심사기준 완화 등을 통해 '중형 조선을 살려라'고 요구하였다"며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 등을 통한 유급 휴직의 대안을 제시하였고, 경상남도가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STX조선 노동자들의 절규를 내동댕이쳐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강도 구조조정이 정부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뜻임을 모르지 않는다"며 "산업은행의 무분별한 경영통제, 선별적 수주 가이드라인 등이 결국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는 것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STX조선 노동자들의 고용 위기를 없애기 위해 경남지역에서 '조선산업발전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여 STX조선 정상화에 힘을 모았고, 대정부 호소문을 내는 등 온갖 노력을 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노동자들에게 사망 선고를 내린 산업은행을 규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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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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