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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장과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7월 17일 경남도청 정문 앞 천막에서 '생존권 사수'를 내걸고 단식농성하고 있다.
 이장섭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장과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7월 17일 경남도청 정문 앞 천막에서 "생존권 사수"를 내걸고 단식농성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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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류조환)는 17일 STX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해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이장섭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조선지회장은 이날까지 경남도청 정문 앞 천막에서 열흘째 단식농성,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이틀째 연대단식하고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의 STX조선해양 정상화 건의를 환영하며, 귀에 말뚝 박은 산업은행을 규탄한다

창원시가 지난 7월 16일 산업은행을 방문하여 'STX조선해양 경영 정상화를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였다.

건의문에는 고정비 절감 자구안 제출 철회,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기준 완화, 제작금융‧신규자금 지원, 유급휴직 전환을 위한 고용유지지원금 사업장 부담금 일부 지원 수용 등을 담았다.

창원시의회 또한 'STX조선해양 정상화 지원 촉구 건의안'(대표 발의 : 최영희 시의원)을 채택하여 STX조선해양이 경남도와 창원시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활용하여 유급 휴직을 실시할 수 있도록 고정비 절감 자구안 제출을 철회하여 달라고 대통령, 산업은행장 등에게 전달하였다.

지난 6월 5일에도 창원시의회는 '두산중공업·STX조선 노동자 고용보장 대책 촉구 건의안'(대표 발의 문순규 의원)을 통해 대통령과 산업은행장 등에게 STX조선 노동자의 고용보장으로 생존권 보장, 금융지원과 조선 수주 확대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청하였다.

우리는 창원시와 창원시의회의 STX조선해양 정상화 건의를 환영하며, 대통령과 산업은행장은 105만 창원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

오랫동안 경남지역의 진보정당과 노동자·시민사회는 STX조선해양 정상화와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였으나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또다시 무급휴직 요구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었다.

우리는 정부와 산업은행이 귀에 말뚝을 박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에 분노한다.

우리는 정부와 국책은행이 끝장 단식에 들어간 STX조선 노동자의 목소리를 저버리고 105만 창원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이다.

2020. 7. 17.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태그:#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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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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