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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운동연합,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자유연대 등 단체들은 17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동물 학대의 온상 ‘거제씨월드’의 반성 없는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자유연대 등 단체들은 17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동물 학대의 온상 ‘거제씨월드’의 반성 없는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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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시민사회‧환경단체들이 거제씨월드에 대해 '동물학대 시설'이라며 폐쇄를 촉구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자유연대 등 단체들은 17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동물 학대의 온상 '거제씨월드'의 반성 없는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거제씨월드는 돌고래 벨루가(흰고래)를 좁은 수조 안에서 키우면서 관람객들이 타거나 만지는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해오고 있다. 거제씨월드에서는 2014년 개장 이후 20마리 중 9마리 돌고래가 폐사하기도 했다.

시민사회‧환경단체들은 "대한민국 최대 돌고래 체험시설 거제씨월드는 차가운 야생의 바다에서 무리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벨루가를 좁은 수조 안 감금 생활도 모자라 기계처럼 사람을 계속 태우고 입 맞추기, 껴안기 등의 돈벌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벨루가 체험에 대해 거제씨월드측은 "동물과의 교감, 행동 풍부화"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동물과 교감, 행동 풍부화'라는 말로 포장하고 있지만, 인위적인 행동을 강요하고 있을 뿐 어떠한 국제 기준에도 동물을 타는 행위가 행동 풍부화라고 명시되어 있지 않다"라고 했다.

이들은 "거제씨월드는 2014년 개장 이래 총 9마리 돌고래 폐사가 잇따라 발생하며 '돌고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음에도, 동물 학대라는 윤리적 문제 요소가 가득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6월 거제씨월드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벨루가 체험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사진과 영상이 게시된 후, 해당 동물 체험을 규탄하는 국민청원에 약 5만 명이 뜻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시민사회단체는 6월 26일 광화문 광장, 7월 3일 거제시청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단체들은 "거제씨월드는 당사 홈페이지를 통한 어불성설의 입장 표명과 함께 체험 행사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수족관 관리 의무 주체인 경남도청은 사회적 요구에 대한 책임을 다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방관자적 자세로 일관하며 대응책 마련에 대한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동물을위한행동, 동물해방물결,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시셰퍼드 코리아,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 단체도 참여했다.

태그:#거제씨월드,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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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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