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평화의소녀상에 지난 5개월간 시민들이 기부한 마스크 2천장이 여건상 마스크를 준비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평화나비 '초록회' 손춘희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지난 23일 포장작업을 마치고 25일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동해, 삼척에서 운행하는 강원여객과 동해상사 시내버스 회사 대표에게 각각 1천장씩 전달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미리 마스크를 준비 못한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들을 보면서 생각해낸 평화나비 회원들의 생각이다. 이 마스크는 마스크를 준비 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대중교통회사에 전달하는 이유는 마스크를 전달하면서 따뜻한 이웃공동체를 회복해보려는 평화나비 '초록' 회원들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 시민운동의 하나로,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하 전 동해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 회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이 따뜻한 마스크 보급을 통해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