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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증가불구 생산여력 한계점
연간 20톤 규모인데 60톤 소화


강원도 원주시가 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이하 농산물가공센터) 운영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농업인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는데 인력 충원은 어렵기 때문. 민간위탁도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상황이다. 

농산물가공센터 관계자는 "주말은 고사하고 공휴일도 나와 농업인들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며 "매년 인력을 요청하지만, 규정상 쉽지 않다는 답변만 돌아온다"고 말했다. 

농산물가공센터는 농산물을 가공해 액상차, 과일·채소즙, 쨈, 분말, 환 등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이다. 농업인의 소규모 창업을 돕기 위한 식품위생법, 포장디자인 개별전략 등의 교육도 수행한다.

이 밖에도 농산물 가공품 판매전 거쳐야 하는 자가품질검사, 영양성분검사, 유효성검사에 대한 비용 일체를 센터가 부담하고 있다. 다른 업체에 의뢰하면 수백만 원이 필요한 일들을 무료로 해주니 농업인들에게는 더없이 고마운 존재다.

영세농들은 농산물가공센터에서 만들어준 주스나 쨈 등을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15년 준공 이후 농산물가공기술센터를 찾는 농업인은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지금은 한계에 봉착했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피로가 극에 다다랐다. 농산물 수확이 몰리는 8~9월이면 자정 퇴근이 다반사다.

직원 한 사람이라도 휴가나 전근을 가면 남은 인원이 비상체제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농산물 가공 여력도 임계점에 도달했다. 한해 적정 농산물가공량은 20톤 수준인데 현재는 60톤 규모를 소화하기 때문이다. 

설립 초기 지역농협에 민간위탁을 검토했지만, 사업성이 부족해 진작에 포기했다. 직원을 늘리는 것도 공무원 총액인건비 제도에 막혀 불가능하다. 지역 A업체는 "농산물가공센터 덕분에 사업이 초기에 안정될 수 있었다"며 "센터 규모를 확장해 더 많은 농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공공근로나 희망일자리사업 등을 활용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이어서 쉽게 인력을 배정받을 수 있을는지는 의문이다. 차선책으로는 관내 5개 권역에 소규모 가공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미 한 개 권역은 국비 지원을 받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가공시설을 민간 위탁할 방침이어서 농업인들이 가공 수수료와 검사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주시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를 이용하는 농가는 17개 법인, 120여 명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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