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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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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전공의‧의사들의 파업과 관련해, 김경수 경남지사는 "의사협회와 정부가 서로 마주앉아 조속히 이 상황을 지혜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계속해가겠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2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전공의 파업 대응'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의사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파업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1일부터 파업하고 있으며, 전공의들은 24일부터 무기한 파업, 의료기관은 26~28일 집단 휴진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도는 24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하였고 집단 휴진 종료 시까지 상황을 계속 관리하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시군별 비상진료대책 점검과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을 파악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응급의료기관과 시설, 종합병원의 응급실 24시간 운영에도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또 김 지사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 평일 진료시간 확대를 요청했고, 필요시에는 보건의료기관 415개소에 대해 야간 진료 체계도 가동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24일 김대성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 홍성화 성균관대학교삼성창원병원장, 김봉조 경상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 박기종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진료처장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25일 오후 최성근 경남의사회장을 면담한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도에서는 이번 파업을 계기로, 도내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며 "무엇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불균형 문제에 대한 해법을 의료계와 함께 모색해 가겠다"고 했다.

"연락 두절자에 대해 경찰과 협조해 신속히 소재 파악"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남지역 8월 확진자는 총 41명으로, 이들 가운데 지역감염 29명과 해외입국 12명이다.

광복절 광화문집회 이후 경남에서는 18일 1명, 19일 4명, 20일 4명, 21일 8명, 22일 10명, 23일 1명, 24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감염 26명, 해외 4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통해 광화문집회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경남도에 통보한 사람은 415명이고, 이들 가운데 현재까지 367명이 검사를 했다.

이들 가운데 연락 두절인 29명과 검사 거부 19명에 대해, 김경수 지사는 "경찰과 협조 중이며 신속히 소재를 파악하고, 경찰 수사 의뢰를 통해 신속하게 확인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광화문 집회가 있었던 날로부터 열흘이 지났다. 경남에서는 다행히 광화문집회 참석 확진자로 인한 2차, 3차 소규모 지역사회 감염 확산은 없는 상태"라고 했다.

김 지사는 "물론,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을 더 찾아내고, 지금이라도 서둘러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분야별 점검사항을 설명한 김 지사는 "이번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수도권 방문을 피해주시고, 가능한 외출이나 모임, 행사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방문자 가운데, 증상이 있는 분에 대해서는 무료로 검사를 하고 있고, 수도권을 다녀온 후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마시고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김경수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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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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