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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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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사단체들의 2차 집단휴진과 관련해 26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우선한다는 원칙 하에 대응하겠다"라며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비상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사단체들은 의대 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이날부터 3일간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지난 14일에 이은 두 번째 집단휴진에 정부는 즉각 이날 오전 수도권 지역 전공의·전임의들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다.

이 대표는 "이번 일로 인해 의사들이 환자와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의사들에게 더 큰 불이익이 될 것"이라며 "의료계가 각자의 사정과 생각이 있겠지만 비상시국인 만큼 우선 이 위기를 넘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협력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파고를 넘기 위해선 방역 당국,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국민 모두 하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코로나 재확산으로 의료 인력이 부족한데 집단휴진을 하는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지 않는다"라며 "의료계가 무책임한 집단행동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공공의 안녕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상시국에 의료계 지도부가 다른 의도를 갖고 집단행동을 강행한다면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료진이 있어야 할 곳은 진료 현장이고 방역 일선"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찬 "확진율 하락 추세… 2단계 거리두기 선에서 관리될 수도"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2차 거리두기를 시작한 지 열흘 정도 됐는데, 통계를 보니 이번 주에 들어오면서 검사 대비 양성자의 비율은 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 추세가 주말까지 잘 유지되면 2단계 거리두기 수준으로 관리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 중심 코로나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서울·경기, 19일부터 인천, 23일부터는 전국에 걸쳐 2단계 거리두기를 확대 시행해왔다. 50인 이상 실내 모임(실외 100인)이 금지되는 현 2단계 거리두기에서 최고수위인 3단계 거리두기로 격상되면 1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된다.

태그:#이해찬, #민주당, #의료계집단휴진, #3단계거리두기,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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