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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금강산기업인들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금강산기업인들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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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금강산 사업이 개별관광의 형태를 통해서라도 재개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전경수 금강산기업협회장과 최요식 금강산투지기업협회장 등 금강산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평양과 조율이 되면 바로 금강산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아시다시피 남북 간의 대화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국 간에 관계들이 복원되지 않는 상황이다. 금강산 사업을 재개하는 실질적인 노력이 되지 못하는 것이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관은 "하루라도, 한 시간이라도 더 빠르게 금강산 사업 재개를 열망해 오셨을 것인데, 자꾸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저는 금강산 사업 뿐 아니라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우리 겨레가 함께 평화로 가는 큰 걸음을 다시 뗄 수 있는 그런 길이 있고 그 과정에서 제 역할이 있다면 저를 다 던질 생각"이라며 "그런 면에서는 조금도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이미 말씀하셨지만 금강산 재개 문제, 개성공단 재가동 등을 역점을 두고 다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겨레의 마음을 모아서 하기로 한 사업이기에 저는 전혀 망설이거나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떤 말씀이든지 편하게 하시고 지금 겪고 계신 애로사항을 전해 주시면 저를 비롯해서 통일부가, 정부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에 취임하셔서 많이 힘드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장관께서 좀 더 대범하게 일을 벌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씨가 제한구역에 진입했다가 북한 경비병의 총격으로 숨지면서 중단된 후 지금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관광이 유엔의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과거와 같은 대규모 단체관광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개별관광 형태로 금강산관광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태그:#금강산 관광, #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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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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