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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신임 방위상 기시 노부오. 사진은 2014년 5월 19일, 기시 노부오 전 외무성 부대신이 자카르타에서 열린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 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일본 신임 방위상 기시 노부오. 사진은 2014년 5월 19일, 기시 노부오 전 외무성 부대신이 자카르타에서 열린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 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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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가 내각의 방위상으로 발탁된 기시 노부오가 '친형'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방위 정책을 이어나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도통신>은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방위상으로 기시를 발탁한 것에 대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추진했던 아베 전 총리의 정책을 계승하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는 어렸을 때 외가에 양자로 들어가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성을 따랐다. 자민당에서는 아베 전 총리와 함께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 소속이다. 

<교도통신>은 자위대 간부들을 인용해 기시 방위상이 후쿠다 야스오와 아소 다로 내각에서 방위성 정무관(차관급)을 지낸 점을 들어 "납득할 수 있는 인사"라고 전했다. 참의원 2선에 중의원 3선을 지내며 경륜도 갖췄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최근 방위상은 자위대 역할 확대와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 복잡한 현안이 늘어나면서 파벌보다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라며 기시 방위상의 능력을 고려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최근 아베 전 총리는 퇴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새 안보 전략에 관한 담화를 내고 "연말까지 새로운 미사일 저지 능력을 제시해 엄중한 안보 환경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라며 사실상 스가 내각에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스가 내각으로서는 방위상으로서의 업무 능력을 넘어 아베 전 총리가 추진하던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추진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기시 방위상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평화헌법을 바꾸기 위한 개헌 추진에도 지지를 나타내는 등 아베 총리를 따라 우익 노선을 걸어온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총리관저로 첫 출근한 기시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아베  전 총리의 생각을 확실히 이어나갈 것"이라며 "일본은 엄격한 안보 환경에 둘러싸여 있으며, 한시라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도 기시 방위상의 등장을 경계하고 있다. 기시 방위상은 중의원 시절 일본과 대만 국회의원 모임의 간사장을 지냈다. 또한 지난 7월 대만 첫 직선제 총통 리덩후이가 타계하자 직접 대만에 가서 조문하고, 차이잉원 총통과 면담했을 정도로 대만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스가 내각이 기시 방위상을 내세워 중국에 대한 강경 노선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의 왕원빈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기시 방위상의 취임을 축하한다"라면서도 "일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대만과의 공식적인 교류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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