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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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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르면 2월부터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이미 3주일여 전부터 접종을 시작했습니다만, 사전준비가 부족해 접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해 말 정부는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면서 "전 국민이 모두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는 충분한 양이고, 계약을 마친 백신의 도입 시기도 차차 확정돼 가고 있어 이제는 세부 접종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3주일 전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일부 혼선을 지적하면서 "많은 물량의 백신이 유통기한이 종료돼서 폐기해야 될 지도 모른다고 하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 총리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우리의 백신 접종에는 결코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면서 "질병관리청은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배송, 보관, 접종,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의 유관기관인 복지부나 행안부, 국토부 등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한다"면서 "이번 달말까지 접종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해서 완결해주시고, 진행 상황은 수시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85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35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4,264명(해외유입 5,497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5,77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2만 3,609건(확진자 137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5만 9,379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1,020명이다.

정 총리는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정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 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밀집, 밀폐, 밀접의 소위 3밀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기 사용이 불가피하고 추운 날씨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지난 11월말 방대본에서 겨울철 환기지침을 마련했습니다만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는 사실, 확인할 수 없다"면서 "시설별, 상황별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환기지침을 신속히 보완해 주시고 생활 속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 그리고 점검 활동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태그:#정세균, #국무총리,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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