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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상생TF 노웅래 단장 등 소속 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ABC협회 직원의 내부고발로 일부 일간신문의 유료부수가 조작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며 언론정상화를 위해 신문부수 조작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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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성 언론의 유료부수 조작은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다. 국민 기만 행위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거대 보수 신문들이 허위부수 조작을 통해 국가로부터 많은 광고를, 보조금을 가져감으로써 다른 지역신문 등이 정당한 권리를 못 받고 빼앗겨 언론 생태계가 무너지는 점이 있다. 공정 이념에 반한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별 의원들이 필요하면 수사요청 혹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한국 ABC협회 직원의 내부고발을 통해 <조선일보> 등 일간 신문의 유료부수가 조작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정한 신문부수 조사를 위한 입법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미디어·언론 상생TF 소속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언론 정상화 위해 신문 부수 조작 신속히 수사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TF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부 지국을 현장 실사한 결과 유료부수는 약 50% 정도로 ABC협회가 공시한 유료부수 98%와는 두 배에 가까운 격차가 났다"라며 "이를 토대로 보면 협회가 밝힌 2019년 <조선일보> 유료부수 116만부 중 절반인 58만부만 실제 유료부수였던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조작된 뻥튀기 부수를 기준으로 정부 보조금이 부당 지급되고 정부와 일반 기업의 광고단가가 부풀려 산정됐다"라며 "문체부 조사에 따라 계산하면 <조선일보>의 경우 2배 이상 부풀려진 조작 부수를 통해 지난 5년간 최소 20여억 원의 국가 보조금을 부당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주장했다.

TF는 "부풀려진 부수를 기준으로 정부 광고의 등급을 산정한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조선일보>가 부당 수령한 금액은 공익광고비까지 합해 수백억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ABC협회와 신문사의 유착과 이로 인한 부수조작 행위는 명백한 대국민 사기"라고 비판했다.

"문체부, 언론 눈치보지 말라… ABC협회의 부수인증, 공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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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상생TF 노웅래 단장과 양기대 총간사 등 소속 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ABC협회 직원의 내부고발로 일부 일간신문의 유료부수가 조작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며 언론정상화를 위해 신문부수 조작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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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는 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도 공약했다.

TF는 "최근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이 부수조작을 한 ABC협회와 <조선일보> 등을 고발했다"라며 "수사당국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TF는 "수사 지연은 ABC협회와 관련 신문사가 자료를 은폐할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며 "문체부는 눈치보지 말고 사무검사 결과에 따른 제재 조치와 부수조작 방지를 위한 개혁 방안을 조속히 발표하라"고도 했다.

TF는 "아울러 조작돼 부풀려진 부수로 국가보조금, 광고비를 부당 수령한 부분은 철저히 조사하여 즉각 환수 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 입법 방침도 밝혔다.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은 "ABC협회의 구성이 굉장히 기성 신문 중심으로 돼있다"라며 "ABC협회가 유료부수를 조사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투명하지도 않고 선수가 심판을 하는 것과 똑같다"라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전면적인 ABC협회 개편이 필요하다"라며 "이번에 확실한 개선의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갑)은 "ABC협회가 개혁되지 않는다면 ABC협회의 부수공시를 통하지 않고도 다른 객관적 방법을 통해 정부의 광고가 (언론사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ABC협회는 국내 유일의 신문 부수 인증기관으로, 지난해 11월 협회 내부에서 부수조작 폭로가 나왔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름을 올린 민주당 미디어·언론 상생TF 소속 위원들은 노웅래·양기대·김승원·최인호·정필모·허종식·정태호·김영호·민형배·윤영찬·이병훈·양경숙·고민정·한준호·전용기·박수현·조한기·남영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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