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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은 15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개발사업 공직자 투기의혹 관련 특별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 창원시가 지난 10년간 이루어졌던 택지개발, 산단조성, 관광, 공원개발 등 27개 개발사업에 대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조사해 시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창원지역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허성무 시장은 15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전수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전수조사 대상은 지난 10년간 이루어졌던 택지개발, 산단조성, 관광, 공원개발 등 4개 분야 27개 개발사업이다.

창원시 7급 이상 전 직원과 전·현직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가 진행되고, 5급 이상 공직자와 전·현직 업무 담당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조사가 진행된다.

창원시는 감사관을 중심으로 특별조사반을 구성했고, 15일부터 조사대상 직원에게 개인정보 이용동의서를 제출받아 조사에 착수한다.

이후 창원시는 대상 사업 조서와 보상 내역 등 세밀한 자료 분석을 통해 투기 의혹 대상자에 대한 검증작업을 거쳐 늦어도 4월 중순경 1차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동산 투기 공익신고센터'도 운영된다. 창원시는 센터를 운영해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자진 신고와 시민 제보도 함께 받기로 했다.

허 시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공직자가 확인되는 경우,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시는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 ▲가음정 근린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토지 수용과 보상 과정 전반에 대해 별도로 특정 감사를 실시한다.

허성무 시장은 "불법투기 의혹을 밝혀서 공익을 실현하고,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문제는 이번 자체 특별 전수조사 및 특정 감사, 공익신고센터의 제보를 통한 의심자를 수사 의뢰함으로써 사법기관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허 시장은 "창원시는 공직 사회 투기 의혹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엄격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어떤 사소한 의혹이라도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