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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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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대규모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김해·사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연장된다.

김경수 지사는 25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통해 "시·군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보다 신속하고 강력하게 조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머지 지역은 거리두기 1.5단계다.

경남에서는 4월 7일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해 21명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근 매일 평균 40여명 안팎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최근 1주일 사이를 보면 18일 35명, 19일 25명, 20일 41명, 21일 58명, 22일 63명, 23일 52명, 24일 45명이고, 25일(오후 1시 30분까지) 25명이다. 현재까지 경남지역 4월 전체 확진자는 772명(지역 758, 해외 14)이다.

경남은 최근 1주일 사이 진주·김해·사천을 중심으로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고, 양산·창원·거제·고성·산청·의령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김경수 지사는 "감염경로도 대규모 집단 감염보다는 유흥시설, 주점형 음식점, 학원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소규모 감염이 많고, 확진자의 접촉자 등 가족, 지인 간 전파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에서는 24일 오후 5시부터 25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30명(경남 3679~3708번)이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역감염이고, 27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명은 조사중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도내 확진자 접촉 22명, ▲진주 지인모임 관련 2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2명, ▲조사중 3명, ▲사천 음식점 관련 1명이다. 지역별로는 진주 13명, 사천 7명, 김해 6명, 양산 2명, 창원 1명, 밀양 1명이다.

사천 확진자 가운데는 공군부대 근무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공군부대 근무자 2명이 24일 증상이 나타나 검사해 양성으로 나왔고, 이후 17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25일 4명이 추가 확인되었으며 나머지 검사자는 음성이다.

방역당국은 공군부대와 관련해 25일부터 추가로 4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천 공군부대 관련 확진자는 경남도 확진자로 분류되었고, 22~24일 사이 발생한 진해 해군 함정 관련 확진자(33명)는 국방부에서 관리해 경기도 확진자로 분류되었다.

코로나19 대응 특별 방역대책 추진

경남도 코로나19 대응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했다. 김경수 지사는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인구 대비 확진자 현황과 감염확산 정도를 고려해 인구 10만 명당 주간 평균 확진자수를 활용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각 시군은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2일 이상 기준을 넘으면 거리두기 단계를 즉시 격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천시는 25일 자정부터 5월 2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 격상이고, 진주시는 26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김해시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2단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유흥시설 방역이 강화된다. 경남지역 유흥시설 5289개소의 종사자와 운영자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가 실시된다.

김 지사는 "출입자 명부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출입자 명부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며, 출입 확인용 CCTV 설치도 확대하겠다"며 "유증상자에 대한 유흥시설 출입제한을 의무화하고, 소독과 환기 의무화, 방역관리자 지정 등 방역수칙도 강화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전 시군 특별방역점검을 통해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원칙을 적용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업종별·지역별 맞춤형 방역'이 강화된다. 김 지사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주점 형태 음식점에 대한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한다"며 "출입자 명부작성,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실시 여부 등 핵심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진주, 사천, 김해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와 종사자 진단검사, 운영시간 제한 등 업종별 맞춤형 방역을 실시한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김 지사는 "신속하게 진행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행정·소방·응급의료기관의 응급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최근 접종 인원이 늘면서,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늘고 있다. 물론 대부분 가벼운 증상 또는 단순 문의가 다수다"며 "드물긴 하지만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행정과 소방, 응급의료기관 간의 응급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경남에서는 5월 2일까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방역 점검이 시행된다. 점검대상 시설에 대해 주 1회 이상 점검하고 중점관리시설 등 시설별 방역수칙 이행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것이다.

김 지사는 "출입명부 작성, 발열체크와 유증상자 확인여부 등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기반으로 과태료 처분과 함께 법적·행정적 조치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김경수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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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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