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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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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사천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은 대단히 우려스럽다. 울산·사천으로 왕래를 하려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주고, 가능하다면 완화될 때까지 자제해 달라. 방역에는 왕도가 없다. 기본과 원칙을 좀 더 현명하게 지켜달라."

김경수 경남지사가 3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통해 강조한 말이다. 경남에서는 신규 확진자 27명이 발생했고, 80대 환자 1명이 사망했다. 사천과 경남 인근 울산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도는 부산, 울산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에서는 계속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하고 있다. 5월 1일 61명, 2일 44명에 이어 3일(오후 1시 30분까지) 24명이다.

진주, 사천, 김해, 양산지역은 지난 주말 동안 총 89명이 발생해 경남 전체(105명)의 85%를 차지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경남지역 전체 확진자는 303명이었고, 이들 가운데 86%(263명)가 진주, 사천, 김해, 양산에서 발생했다.

김 지사는 "이번 주를 코로나19 총력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지금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총력대응... 울산·사천 변이바이러스 관련 대응 강화

경남도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코로나19 방역 총력대응 기간'을 운영한다. 특히 경남도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진주, 사천, 김해, 양산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진주, 사천, 김해, 양산시장들과 '영상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예방, 확진자의 조기발견, 감염자의 조기차단, 백신 접종 등 기본과 원칙이 코로나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4개시에 대해서는 사전예방을 위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업종별, 분야별 관계자 또는 협회와 상시적인 협의, 협력체계를 더 튼튼히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울산 12명과 사천 3명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감염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질병관리청은 관련 확진자 40명도 모두 영국 변이 바이러스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의 1.7배 정도로 알려진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와 방역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울산과 인접한 시군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만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부산, 울산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대응이 강화된다. 김 지사는 "정보 공유를 통한 공동 대처, 병상 공동활용, 인력 및 자원 지원 등 협력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 대응 관련 부울경 시도지사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시거나 이상 증세가 있으시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주시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80대 확진자 사망... 사천 13명, 진주 7명, 창원 3명 등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사천에 거주하는 80대 환자로 2일 오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자가격리 중에 있었으며, 사후 조치를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3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가족의 동의 속에 먼저 화장을 한 뒤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경남에서는 2일 오후 5시부터 3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27명(경남 4016~4042번)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역감염 26명과 해외입국 1명이다.

지역감염의 경로를 보면 ▲ 도내 확진자 접촉 10명 ▲ 사천 유흥업소 관련 7명 ▲ 조사중 4명 ▲ 진주 소재 교회 관련 3명 ▲ 사천 음식점 관련 1명 ▲ 진주 음식점 관련 1명이다.

지역별로는 사천 13명, 진주 7명, 창원 3명, 거창 2명, 김해 1명, 밀양 1명이다. 5월 전체 확진자는 129명(지역 128명, 해외 1명)으로 늘어났다.

사천 확진자 가운데 7명은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로, 이들 가운데 5명은 방문자, 1명은 종사자, 다른 1명은 접촉자다. '사천 유흥업소' 관련 전체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어났다.

사천 다른 2명은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고, 또 다른 2명은 증상이 나타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사천 나머지 1명은 '사천 음식점' 관련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해당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늘어났다.

또 사천 1명과 진주 2명은 '진주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로, 이로써 해당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이들은 교회 방문자다. 진주 다른 4명은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들이고, 나머지 1명은 '진주 음식점'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경남은 입원 483명, 퇴원 3541명, 사망 1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4039명이다.

태그:#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김경수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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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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