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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18일 오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불공정 매각 불허 촉구 집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18일 오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불공정 매각 불허 촉구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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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민 11여만 명이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서명부'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전달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18일 오후 세종시 공정위 앞에서 "불공정 매각 불허 촉구 집회"를 열고 서명부를 전달했다.

대우조선지회는 거제시와 함께 지난 2~4월 사이 서명을 받았다. 당초 목표 10만 명 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것이다. 거제시민 30만 가운데 1/3 이상이다.

대우조선지회는 이 서명부를 복사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중앙당과 경남도청에 전달했고, 이날 마지막으로 공정위에 제출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기로 발표했고, 그동안 절차를 밟아왔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절차는 아직 다 마무리되지 않았다. 현재 국내외 기업결합심사 과정에 있다. 조만간 나올 유럽의 심사 결정이 나오면 국내 공정위에서 판가름 낼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지회는 3~4월 동안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였다.

또 대우조선지회는 공정위 앞에서 현재까지 2개월째 천막농성하고 있다.

이날 공정위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대우조선지회는 "문재인정부는 현대재벌만을 위한 특혜매각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계속해서 일방적인 재벌특혜매각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대우조선 매각이 철회되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지역경제 파탄 내는 불공정 재벌 특혜 대우조선 매각을 국내 공정위는 즉각 불허해야 할 것이며 계속해서 현대재벌만을 비호한다면 금속노조와 경남도민은 경고한 연대의 힘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을 계속해서 강행한다면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분노를 하나로 모아 끝까지 투쟁할 것을 엄숙히 선언하며 확고한 신념과 의지로 전면 투쟁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진짜 경남을 아끼는 사람들이다. 경남의 노동자를 지키는 보루다"라고 강조했다.

신상기 지회장은 "매각 발표 후 6개월 안에 마무리하겠다던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재벌들의 자신감과 달리 명백한 독과점 문제에 부딪혀 2년 넘게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지역경제는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이 얼마나 졸속적이고 재벌만을 위한 특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듯 코로나19 상황과 짧은 기간에 진행된 서명 운동이 거제시민들의 분노로 이어져 10만을 훌쩍 뛰어넘는 서명을 완료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 지회장은 "불공정한 재벌 특혜 투쟁은 대우조선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함께하고 있음을 11만 지역민 서명지가 증명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과 공정위는 민심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불공정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선제적 불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입장을 냈다. 금속노조는 오는 6월 공정위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을 세우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18일 오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불공정 매각 불허 촉구 집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18일 오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불공정 매각 불허 촉구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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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는 18일 오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불공정 매각 불허 촉구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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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우조선해양, #공정거래위원회, #현대중공업,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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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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