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고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김 총리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백신접종을 일찍 시작한 덕분에 위중증환자 수는 다소 줄었고, 병상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상의 불편함과 생업의 손해를 감수하며 방역에 협조해주고 계신 국민 한분 한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그 날까지, '참여방역' 으로 함께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오는 7월부터 전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 다음주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하는 60세부터 74세까지 국민 중, 어제까지 절반 넘게 접종을 예약했다.
김 총리는 "백신의 효과는 이미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들었다.
"지난달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23명 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친 한 명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성남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에는 확진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성이 이미 검증되어,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도, 저도, 방역당국 관계자들도 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일상회복을 조금이라도 더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우대방안을 조만간 발표하도록 하겠다"면서 "어르신들께서도 안심하고 접종을 예약해주시고, 주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길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