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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 관계자들이 5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출판한 출판사 민족사랑방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책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고발을 접수하고 출판 경위와 과정 등을 조사해왔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 관계자들이 5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출판한 출판사 민족사랑방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책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고발을 접수하고 출판 경위와 과정 등을 조사해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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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김일성 북한 주석의 항일 회고록을 출판한 출판사를 압수수색하자 시민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26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세기와 더불어>의 출판사 민족사랑방 사무실과 김승균 대표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달 해당 책의 출간이 국가보안법을 위반에 해당한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시민사회는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즉각 반발했다. 최근 국가보안법 폐지 국회 청원이 9일 만에 10만 서명을 달성해 국회가 관련 법 제정을 논의중인 상황이라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또한 최근 법원이 일부 보수단체가 제기한 <세기와 더불어> 판매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음에도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출판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4일에는 이정훈 4.27시대연구원 연구위원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는 일도 있었다. 이 연구위원은 구속 상태다. 
 
9차 민주당사 앞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시위가 진행중이다
 9차 민주당사 앞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시위가 진행중이다
ⓒ 민족통일애국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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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이 이뤄진 날 민주당사 앞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시위에 참가한 민애청 회원은 "얼마 전 국회10만청원이 단 9일 만에 성사됐다. 이건 국민들이 국가보안법에 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민심을 듣고 즉각 국가보안법 폐지에 나서야할 문재인 정권이 되려 국가보안법 공안사건을 일으키다니 화가 난다"라며 "이번 사건은 국가보안법이 사문화되지 않았고 여전히 인권과 민주주의, 통일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각계 시민단체가 모여 결성한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오는 28일 오후 1시 서대문에 위치한 경찰청본청 앞에서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국가보안법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덧붙이는 글 | 민애청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청년들의 노력이 필요한 곳에 언제나 함께해 왔습니다. https://mac615.modoo.at/


태그:#국가보안법, #민애청, #민주당, #세기와더불어,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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