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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전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시도교육감과 회의를 열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시도교육감과 회의를 열고 있다.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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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방역당국이 유치원·초등1~2학년 교직원과 돌봄교실 전담사에게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려던 계획을 긴급 변경해 화이자 백신(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17개 시도교육감은 일제히 AZ백신을 맞았거나 맞을 예정이다. 

4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30세 이상 유치원·초1~2·돌봄교실 교직원 11만5431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기존 AZ백신에서 화이자 백신(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바꾸기로 잠정 결정했다. 12주 후에 2차 접종을 맞아야 하는 AZ백신 접종을 고수할 경우 오는 9월 중순 이후에나 항체 형성이 되어 2학기 전면 등교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6월 7일에서 6월 19일까지 예정했던 접종시기 또한 7월 초로 늦추기로 했다. 이렇게 하더라도 1~2차 접종 간격이 3주인 화이자 백신의 경우 8월말까지는 항체형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기존 교직원 접종 대상자를 변동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7월초부터 백신접종을 맞는 대상자를 우선 유치원·초1~2·돌봄교실 교직원으로만 국한하겠다는 것이다. 여름방학 중 추가 접종하게 될 나머지 교직원과 고3, N수생에 대해서는 아직 접종 백신 종류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계획을 이르면 4일 오후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 교사 "백신 접종 신청 교직원 더 늘어날 것"
 
지난 4월 8일 서울 성동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지난 4월 8일 서울 성동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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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종류 변경에 대해 교직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유치원 교사는 <오마이뉴스>에 "2학기 시작 전까지 교직원들의 항체 형성을 위해 백신 종류를 바꾼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현장에서는 이렇게 될 경우 백신을 신청하지 않은 교직원들도 추가로 백신을 자진해서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13명의 시도교육감들은 4일 오후 일제히 보건소 등에서 AZ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4명의 교육감은 질병관리청 방침에 따라 이미 미리 접종을 완료했다.

이날 유 장관은 "저와 전국 시도교육감님들의 예방접종을 계기로 교육계 접종이 확산되어 2학기 전면등교를 비롯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안전한 학교를 위해 교직원과 고3 학생에 대한 접종이 8월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교직원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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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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