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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현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9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6·15공동선언실현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9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진주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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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문재인 정부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으로 한반도 평화와 대화의 길에 나서라."

경남 진주사람들이 이같이 외쳤다. 6·15공동선언실현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9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최근 복원된 남북통신연락선과 관련해, 이들은 "1년여 만에 연결 됐지만, 얼어붙었던 남북의 관계 회복을 위한 선제적 행동들은 전무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한다는 건 어렵게 만들어진 남북 대화 기회가 단절되는 것을 넘어서 되돌아 올 수 없는 절망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2018년 평화의 봄은 상대방을 적대하지 않는 대화로 부터 시작되었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으로 시작된 남북, 북미대화를 통해 북은 핵과 미사일시험 유예를 선언했으며, 판문점선언 남북군사분야합의까지 이끌며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새로운 시대는 열리지 않았다. 어렵게 맺은 남북, 북미합의가 결실을 맺지 못한 채 모든 대화는 멈췄고, 합의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대화가 중단된 한반도는 언제 다시 대결의 시대로 돌아갈지 모를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남북과 미국의 상황을 설명한 이들은 "대북적대정책에 기초한 한미연합훈련은 우리의 안보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긴장과 대결을 조장하고 위험천만한 전쟁위기를 불러오는 한반도 안보의 재앙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진주진보연합 등 단체는 "전쟁연습과 대화, 적대와 협력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는 것은 지난 역사 속에서 충분히 증명되었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남북이 신뢰에 기초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면 우리 민족의 앞에는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정부에 대해, 이들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라는 선제적 행동으로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당사자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을 선언하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진주진보연합은 오는 15일까지 지역 100개 단체와 '815명 평화선언', '100개 펼침막 달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 7일 평거동 10호광장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중단을 요구히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9일 부터 13일까지 출퇴근 선전전, 대표자 1인시위 이어가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14일 '진주 8·15대회'를 연다.
 
6·15공동선언실현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9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6·15공동선언실현 진주시민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은 9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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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미연합군사훈련, #6.15진부시민운동본부, #진주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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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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