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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모아 대표 "미얀마 민주화에 관심 호소"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미얀마 민주화에 관심을 호소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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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같은 역사적 고통을 이겨낸 한국정부와 국민들이 미얀마의 손을 적극적으로 잡아 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민주화는 아시아가 평화로 가는 길이며, 이 중요한 일은 대한민국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시민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한국에 있는 미얀마 사람들이 이같이 호소했다. 한국미얀마연대(대표 조모아), 경남미얀마교민회(회장 네옴)이 15일 창원역 광장에서 "한국 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25번째 일요집회'를 '1인시위 이어가기'로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경남이주민센터, 경남이주민연대와 지난 2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연대집회를 열어오고 있다.

창원지역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시행되면서 집회 대신 '1인시위'로 열리게 된 것이다.

이날 조모아 대표와 네옴 회장, 이주노동자들은 "국민통합정부(NUG)를 지지한다", "군사독재 물러가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미얀마에서는 지난 11일 현재, 군부쿠데타 관련 사망자가 965명에 이르고, 이들 가운데 군부의 인권 유린에 맞서 죽음으로써 저항한 양곤의 다섯 젊은이들, 군경을 피해 달아나다 총을 맞고 숨진 시민, 불복종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의문의 죽음에 이른 시민운동가 등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합쳐지면 어둠을 스러지게 하는 빛이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미얀마 이주민들의 목소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조모아 한국미연매연대 대표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모아 한국미연매연대 대표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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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울산에서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연대 집회'.
 15일 울산에서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연대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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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는 호소문을 통해 "미얀마에서 군사독재가 미얀마 국민의 권력을 빼앗아 간 지 196일이 됩니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 국민들이 군사독재를 물리치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저항하며 시민불복종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소수민족 군대들도 반독재를 주장하면서 쿠데타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얀마 국민들은 국민통합정부를 지지합니다. 국제사회, 특히 한국정부 또한 국민통합정부를 지지하고 지원해주시길 바랍니다"고 했다.

이어 "2008년 군부가 제정한 헌법 때문에 다수의 소수민족 연방 민주주의 제도를 만들 수 없었습니다. 지난 3월 31일, 연방의회대표위원회(CRPH)가 2008년 헌법을 폐기하고 국민통합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수의 민족이 원하는 연방 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CRPH와 NUG는 미얀마 내에 머물면서 미얀마가 하루 빨리 군사독재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6개월이 지나도록 변화 없는 미얀마의 소식들을 보며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미얀마 국민통합정부에 대해 답답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끝까지 NUG와 시민들을 믿고 미얀마 민주화가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길 바랍니다"며 "무엇보다 다음 달 9월에 유엔총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울산, 부산역 광장, 동대구역 광장에서도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가 열렸다.
 
15일 울산에서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연대 집회'.
 15일 울산에서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연대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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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울산에서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연대 집회'.
 15일 울산에서 벌어진 "미얀마 민주화 연대 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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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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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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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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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경남미얀마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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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가 15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내걸고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경남미얀마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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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민주주의, #한구기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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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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