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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 창릉신도시에 계획된 폐기물처리시설과 열병합발전소 건립 위치에 대해 향동주민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창릉지구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발표하는 주민설명회에서 폐기물처리시설·열병합발전소의 위치가 창릉지구의 동쪽 끝부분에 위치한 것으로 공개됐는데, 이 위치는 향동지구와는 불과 600m 떨어진 곳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되자 향동주민은 거센 반발을 하며 지난 6월 28일부터 고양시청 앞 등에서 매일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LH는 시설 위치를 변경하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지난 7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LH는 이날 초안 발표 때 위치보다 서쪽으로 약 800m 이동 시켜 향동지구로부터 1.4km, 서울 경계로부터 1.6km 이격된 곳을 대안 입지로 제시했다. 지난 5월 초안 발표 때는 향동지구로부터 600m, 서울 경계로부터 770m 이격됐었다. 
 
LH는 이날 초안 발표 때 위치보다 서쪽으로 약 800m 이동시켜 향동지구로부터 1.4km, 서울 경계로부터 1.6km 이격된 곳을 대안입지로 제시했다. 5월 초안 발표 때는 향동지구로부터 600m, 서울 경계로부터 770m 이격됐었다.
 LH는 이날 초안 발표 때 위치보다 서쪽으로 약 800m 이동시켜 향동지구로부터 1.4km, 서울 경계로부터 1.6km 이격된 곳을 대안입지로 제시했다. 5월 초안 발표 때는 향동지구로부터 600m, 서울 경계로부터 770m 이격됐었다.
ⓒ 고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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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향동지구 주민들은 LH의 대안 입지에 대해 전혀 수긍하지 않으며 다시 대안 입지를 발표하라는 입장이다. 폐기물처리시설·열병합발전소를 기피 시설로 인식하며 창릉지구 중앙에 설치하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대해 LH는 시설 위치를 창릉신도시 중앙으로 옮기라는 요구에는 군 시설 관련 고도제한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색비행장 때문에 창릉지구 남쪽이 비행안전구역에 해당돼 굴뚝이 필요한 시설 특성상 불가능하다는 논리다.

LH 관계자는 "비행안전구역은 고도 제한이 있고 그 제한 설정 때문에 폐기물 처리시설의 굴뚝이 저촉된다. 따라서 비행안전구역을 저촉하지 않는 지역 중에서 향동지구뿐만 아니라 원흥지구, 화정지구, 행신지구와의 균형 있는 이격거리 기준을 고려하다 보니 대안 입지가 설정됐다"고 말했다.

비행안전구역을 제외하고 입지 가능한 지역 중 주변 주거 밀도, 주택단지 이격거리, 환경 영향 등을 고려한다면 시설 부지에 대한 선택 여지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의미다.  

반면 향동지구 범대책위는 "군사기지법에는 고도제한 규정이 있음에도 비행안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고도제한 높이 이상의 건축물을 허용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면서 "관할부대인 육군 11항공단과 협의를 거친다면 고도제한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1항공단에 문의한 결과 고양시도, LH도 고도제한에 대한 협의나 문의를 해오지 않았다는 민원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향동지구 지역구로 하는 시의원인 민경선(더불어민주당, 고양4) 의원도 "LH는 비행안전구역이기 때문에 기피 시설을 창릉지구 가장자리에 설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비행안전구역에 있는 179m 망월산에 세워진 철탑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소각시설과 열병합시설 높이는 겨우 50m, 80m이기 때문에 평지에 세워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향동지구 범대책위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총 14차례 MP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현재의 용두동으로 폐기물처리시설 부지가 결정된 타당한 근거와 점수항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LH는 창릉지구 내 발생하는 폐기물은 지구 내에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폐기물처리시설 1만6194㎡(4899평), 열병합발전소 4만3692㎡(1만3217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폐기물처리서설의 처리 용량은 1일 53t, 음식물 1일 34t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향동지구 주민인 임제선씨는 "왜 3기 신도시를 위한 시설 때문에 향동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나. 친환경 숲세권이라고 들떠서 이사 온 약 3만 명의 향동주민이 만만한 것인가. 아직 입주하지 않는 창릉신도시 주민들은 상전이고 이미 입주해서 살아가고 있는 향동 주민들은 사람이 아닌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민경선 의원은 "LH가 창릉지구를 역량 있는 신도시로 조성하려면 기피 시설을 주민친화시설로 전환한 하남유니온파크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폐기물처리시설 등을 창릉지구 가장자리로 설정했기 때문에 이미 생활권이 확보됐던 인근 향동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며 "창릉지구 정중앙에 폐기물처리시설 등을 현대식으로 조성해 앞으로 창릉 입주자들이 예측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건설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고양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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